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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북카페 Oct 08. 2024

#1. 겨울이... 겨울이 오고 있다!

- 프롤로그 -

 전설의 미드 “왕좌의 게임”을 관통하는 명대사가 있다. 그래, 이거.



 곧 닥쳐올 고난에 대비하라는 이 짧고 굵은 경고문은 나의 뇌리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각인되어 이맘때면 부산스레 몸 사릴 채비를 하게 만든다. 벌써 10월 이므로- 가을이 깊어가므로- 가을이 깊어간다는 건 겨울과 함께 ‘녀석’이 올 태세를 갖추고 있단 신호이므로-      


 이제부터 내가 써 내려갈 글은 ‘녀석’에 관한 이야기이다. 2017년에 처음 만나, 2021년에 두 번째, 그리고 작년- 그러니까 2023년에 거듭 재회하게 된 바로 그 ‘녀/석’.


 지금으로부터 11개월 전, 녀석과 세 번째 맞닥뜨리던 날- 그 하루 동안의 처절한 기록을 오늘에서야 공개하는 건 우연이라도 네 번은 마주치않기를, 혹여 마주치더라도 부디 찰나에 그치바라서이다.


 간절한 염원 같은 나의 긴 넋두리가 모쪼록 그대 가슴에서 공명되길, 이 역시 바라고 또 바라본다.  


                                                                                                          - 2024년 10월 8일 

                                                                                                            기억의 미로 속에서 쓰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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