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만들기
교실의 모토 정하기
'내가 가르치는 교실에서는 어떤 것을 가르칠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다.
내가 가려는 길을 발견하기 위해서 먼저 필요했던 것은 '다른 선생님들은 어떤 길을 가고 있나?'를 살피는 것이었다. 선생님들께서 쓰신 책들과 연수, 모임, 같은 학교의 동료 선생님들의 모습을 살피는 것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학급경영이나 수업과 관련하여 많은 선생님들께 좋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참교육으로 가는 길,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살아있는 글쓰기, 살아있는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내가 사랑하는 수업, 행복교실 만들기, 마음 흔들기, 학급경영 멘토링, 초등수업백과, 학급긍정훈육법,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수업의 정석 모색, 아이들이 열중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많은 연수들, 글쓰기 모임의 연수, 그 속에서 만난 선생님들의 이야기, 동학년 선생님들의 실천들, 선배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들었던 교사로서의 마음가짐, 교사의 자존심 ....
그중에서도 내게 참 좋은 모습으로 다가온 선생님은 이호철 선생님이었다. 저 선생님처럼 되면 좋겠다싶은 그런 선생님. 이호철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선생님의 실천이 담긴 책을 통해서였다. 책 속에 담긴 선생님의 아이들을 향한 생각과 마음이 참 좋고, 선생님께서 하시는 교육이 참 좋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생님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선생님의 다양한 실천들을 그대로 따라해 보기 시작했다.
많은 선생님들의 실천들을 따라했던 나의 교실에서의 실천들은 이런 저런 모양으로 변해 나의 것이 되었다.
'한국글쓰기연구회'의 어느 여름 연수에서 이호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서울까지 찾아가서 연수를 듣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 시간에 메모했던 교사로서의 10가지 실천을 정리해 본다. 참 좋은 가르침이었다.
1. 교사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나의 상태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됨)
2. 교육철학이 뚜렷해야 한다.
(내가 왜 교단에 서 있나? 스스로 돌아보고 바로 세우기)
(참-거짓이 판 치는 세상에서 참답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랑 -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마음.)
(땀 - 일하는 것. 일 안하고 부자되는 것 = 도둑놈)
(땀 흘려 일하는 바탕 위에 참과 사랑이 있어야.)
3. 교사는 비판의식과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
4. 교사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5. 교사는 아이들과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야 한다.
(아이들의 삶을 생각해야 한다.)
6. 멀리 내다보는 교육을 해야 한다.
(초등교육은 장래 삶의 밑바탕이 되는 교육이어야 한다.)
7. 성실해야 한다.
(늘 움직여야 한다.)
8. 공부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 가르칠 것 기록 - 쌓이면 - 좋은 것이 나온다.)
9. 늘 기록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일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있을 때 꺼내 씀.)
10. 늘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 편에 서서 참교육하려는 마음을 되새겨야 한다.)
내가 가르치는 교실에서 꼭 가르치고 싶은 것. 내가 교단에 서있는 이유.
내가 가르치는 교실의 모토는 이호철 선생님의 ‘참, 사랑, 땀’이 기본 바탕이 되었다.
그 바탕 위에 나름 고민한 가치들은 아래와 같다.
‘참, 땀, 함께, 실력’ - 참된 마음과 땀 흘리는 정성으로 함께 실력을 쌓아가는 징검다리 교실
1. 참
: 거짓이 아닌 것, 진실된 것, 진심인 것, 내가 옳다고 아는대로 실천하는 것, 이곳에서와 저곳에서의 행동이 다르지 않은 것, 이 사람 앞에서와 저 사람 앞에서의 행동이 다르지 않은 것
2. 땀
: 노력하는 것, 정성을 쏟는 것, 성실한 것, 도전하는 것, 벼룩이야기
3. 함께
: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 것, 쌍쌍바의 큰 쪽을 주는 것,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
4. 실력
: 실력을 쌓는 것, 낭중지추(주머니 속의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그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처럼 실력도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