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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stin Seo Sep 07. 2022

공대생이 마케팅까지 진출한다?

I 빅데이터의 힘 I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석사과정이 뭘까? 로스쿨, 치전원과 함께 모두가 데이터사이언스 학과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왜 요즘 데이터사이언스가 핫 할까? 데이터사이언스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빅데이터 프로세싱과 데이터 마이닝이다. 빅데이터 프로세싱은 디지털 시대에서 폭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로 사용하는 기술이며, 데이터 마이닝은 그 수만은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활동이다. 즉, 방대한 데이터라는 바다에서 마이닝을 통해서 유의미한 정보를 발굴하여 프로세싱을 거쳐 유효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데이터사이언스이다.


데이터사이언스는 문과생이 진학하기 좋을까? 아래는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부의 4년 과정이다. 물리와 화학 그리고 미적분과 통계 등 문과보다는 이공계 과목이 다수 보인다. 왜 이렇게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하실 것 같다. 지금 이 데이터사이언스가 마케팅직무로 재직하는 직장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하면 믿어지실까?

출처 :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부 전공 로드맵


이전의 통계학은 여러 데이터들에 대한 유의미한 지표를 만들고 가공하여 이용자가 보기 쉽게 제공하며, 주로 위험도 분석에 쓰이게 된다. 하지만 데이터사이언스에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들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와 지표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들에 대하여 연역적, 귀납적 방법으로 접근하기 위한 인프라를 최적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구난방한 데이터들을 일일이 살펴야 하는 통계학과에서 특정한 프레임에 해석할 수 있는 지표값들이 모이도록 만든 툴을 가지고 다양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배우는 지식들이다.


즉, 데이터사이언스는 원시 데이터의 수집 및 통합 이외에도 구조화, 모델링, 머신러닝, 거버넌스 프로세스 구축까지 염두하는 광범위한 학문으로 영업, 마케팅, 금융 및 보험, 제조업, 의료 및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학과이다.



□ 데이터사이언스 과학자/공학자/통계학자  차이

출처 : www.analyticsvidhya.com



마테크(Mar Tech)는 데이터 마케팅의 줄인 말이다. 데이터 마케팅이란 데이터를 활용하여 마케팅의 기획, 이행, 성과 측정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소비자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하는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기법 중 하나다. 혹시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관심 가지는 물건을 검색한 뒤 곧바로 쿠팡 배너 광고에 찾아봤던 제품이 광고된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다. 여러분이 경험한 그것이 마테크이다. 개개인이 원하는 니즈(검색한)를 최대한 반영한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이 바로 마테크이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보내는가? 밥 먹을 때, 지하철을 탈 때, 걸을 때, 운동할 때 말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모바일과 PC를 통해서 온라인과 접속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의미한 트래픽을 형성하게 되고, 그 자료는 빅데이터화가 되어 데이터 서버에 아카이빙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렇게 모인 자료를 토대로 하여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고객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전략 등을 수립하고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더 이상 마케터가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개인의 감각이 아닌, 명확한 자료와 수치화된 지표를 토대로 최적의 효율로 예산을 투입하여 최대의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하여 판매하는 회사는 예전부터 있어왔다. 현업에서 마케팅, 영업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유로모니터나 닐슨 그리고 IDI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제공하는 것은 결국 의뢰자가 원하는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의 구매력, 구매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각종 채널들에서 얻어와서 가공하여 지표화 시킨 것이다. 심지어 유로모니터의 경우에는 의뢰자의 제품에 대한 카테고리별 소구 포인트와 진입 전략까지 제시해준다.


앞으로는 더더욱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가 힘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로 보면 대형 포털사이트를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될 것이고, 소비자 성향에 대한 데이터에는 각종 카드사와 신세계 이마트 채널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국외로 보면 코스트코와 이케아 그리고 구글, 야후, 애플, MS, 아마존이 있을 것 같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는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을까?


사람은 검색을 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모두 거짓말은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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