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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빠 Oct 26. 2022

혼자 걷는 가을 공원

파란하늘, 가을단풍

아이들과 자주 가는 공원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강이 보이는 생태공원이 있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종종 간다.

2년 넘게 자주 가다 보니 이제 아이들은 가기 싫어하지만,

막상 가면 또 좋아하면서 뛰어노는 그런 곳이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혼자 그곳을 걸었다.

날이 좋아서, 가을이라서, 혼자라서

너~~~ 무 좋았다.


하늘이 너무 파랗다.

저 중간에 강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완전히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보기 좋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아이들이 거울로 장난치는 느낌이 들었다.

배경음으로 깔리는 새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다.

 

단풍이 앱으로 화면을 보정한 것처럼, 선명하게 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랑 걸을 때는 1시간 정도 걸렸던 거리가

자연을 보면서 천천히 걸었음에도 40분 만에 끝났다.

너무 소중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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