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연도에도 어김없이 불합격.
몇 년째 불합격에 지쳐버린 탓일까 이젠 별로 슬프지도 않다. 사실 뭐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 같지도 않다. 일을 방패 삼아 버티다가 뒤늦게 동기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시작했던 공부였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애초에 마음가짐부터 잘못된 게 아닐까 싶다. ㅜㅜ
그래도 수험기간 동안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전에 말했듯이 이것도 한 과정으로 여기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단순히 과정으로 치부하기만 하면 안 되고 미래를 위한 세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이참에 수험기간을 대폭 늘려보기로 했다. 효율을 중요시하는 터라 항상 뭐든 걸 벼락치기로 하려는 버릇이 있는데 다음 연도 시험 준비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문제에 대한 분석을 했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줄 위로가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다. 준비를 덜했던 완벽히 했던 열심히 준비하던 시험에 낙방하는 일은 언제나 아쉽고 서럽다. 시험에 떨어지면 더 나은 개척을 위해 본인에게 주는 위로는 필요하다.
그러니 본인에게 줄 달달한 아이스크림은 항상 가지고 다니자!
p.s. 뚠뚜니는 민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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