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월요일
사람이 살면서 하루하루 소비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게 즐거움일 수 있는데요.
요즘은 고통이에요. 아파트 봉쇄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야 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 허마盒马, 징동京东,메이투안美团,으러머饿了么이고 딩동叮咚은 비교적 후발업체예요.
이번 사태에서 제일 아쉬운 것은 허마예요. 이렇게 무기력하게 배송 못할 줄 몰랐어요.
전 허마가 태어날 때부터 봤어요. 처음에는 파 3위안짜리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허마의 충성 고객이 되었고 나중에는 연회비 내는 고정 회원이 되었답니다. 시장 가서 중국 상인들하고 대화해야 하고 구입한 물건 들고 오는 것도 무겁고 해서요. 연회비 268 위 앤 내면서 허마 VIP 회원을 하는 이유는 배송비 없이 언제든지 시킬 수 있으니까요. 허마가 정작 상해 봉쇄가 시작되면서 무능해졌어요.신선 식품 제 때 공급 못해주는 것은 굳이 비난할 수는 없지만 유통 기한 상관없는 공산품마저도 배송 예약도 안 해주는 허마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징동은 타오바오보다는 물건이 다양하지 않아서 가끔 쓰던 플랫폼이었는데요. 지금 그나마 배송이 되네요.
3월에 주문했던 애들을 띄엄띄엄 받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하루에 숙제 하나씩 해주는 느낌..
그래서 징동에 올인해야 해요.징동은 그래도 양반이죠.
딩동을 사용하려면 전쟁입니다. 딩동 같은 경우는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클릭해서 성공할 수 있는 물건을 사는 거죠.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진짜 손가락 아프게 열심히 클릭해야 해요. 전복도 구해지고 생필품 가끔 조달 가능해서 현재 제일 유용해요.구매 성공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죠.
딩동은 딩동 고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사람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게 하고 있어요.
메이투안은 음식 시켜 먹을 때 좋아요. 가끔 급한 물건 사기 좋았던 플랫폼이에요. 이번 대란 때는 별 맥을 못 추네요. 열심히 보면 뭔가 구해질 때도 있어요.메이투안은 입시에서 수시지원같아요.
으러머는 음식 위주로 배달하던 플랫폼인데요. 영역을 넓혀서 지금은 메이투안하고 비슷하게 거의 모든 구매가 가능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별로예요. 음식은 그래도 배달이 잘 되는 것 같은데 생필품은 잘 구해지지 않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가끔 들여다봐야 해요.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마음이죠.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물건은 시키네요. 가끔 산책하면서 보면 신기하기까지 해요.
저희 아파트는 2,700세대 대단지라서요. 정문에 가서 물건 받아오려고 차도 끌고 가고 오토바이도 타고 가기도 해요. 유모차처럼 생긴 카트를 끌고 가기도 하도 세그웨이나 킥보드를 타고 갔다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파트 관리원이 현관까지 가져다주는 데 대부분 자기가 가서 직접 픽업해와요.
아파트 공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치즈, 버터, 조미료 공구도 생기고 요구르트, 해산물, 장어 공구도 생겼어요. 제가 원하는 공구는 다 불발이고 중국분들들이 선호하는 물건은 저하고 맞지 않아요.
어느 정도 극한 상황은 해소가 되었지만 여전히 뭔가를 계속 사야 하고 찾아야 하네요.
드라마 <해피니스> 완주했어요.
6회에서 격리 풀린다고 하는 날에 안 풀리고 계엄령을 무기한으로 연장한다는 내용이 나와요.
공감 1,000%이네요.
드라마 해피니스는 말 그대로 `해피`하게 끝났는데요
우리들의 격리는 언제 `해피`하게 끝날까요.
드라마에 나온 한국 아파트를 보니 한국 집이 그리워지네요.
언제 저는 집에 갔다 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