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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샤인 Jul 20. 2022

층간소음 그까잇꺼

오늘 7월 20일은 난임병원에서 처음으로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 날이다.

남편과 새벽 7시부터 차를 타고 서울 한복판을 다녀왔는데 수면마취도 처음 해봤고 이래저래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였다.


요근래 시험관 시술로 임신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고서 에세이를 쓸 여유가 안났다.


그사이에도 옆집과 조금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그후론 조용해진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곳에 내가 끊임없이 투덜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느낌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가 될 사람인데 좋은 생각만 하고 예쁜 말과 글을 하고 성숙하고 싶었다.

 

여기 남긴 글이 투덜대는 글이 되지 않고 우리나라의 층간소음을 고치는데 기여하는 성숙한 글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고민으로 글 한자도 더 쓸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꼭 층간소음 글이 아니어도 되니까 그냥 지금의 내 생각을 남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관 준비를 하는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도 남겨보자 싶었다.


평온하게 시골 라이프를 즐기는 요즘에도 언제든 또 옆집 중년부부가 마당에서 새벽부터 떠들고 펜션마냥 주7일 중 5일 이상 친구를 불러 왁자지껄 몇시간동안 난리를 칠까봐 조금은 불안하다.


최근엔 난임병원 검사를 하느라 주3회는 밖에 나가있었던 탓에 옆집이 덜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우리집 앞에 전원주택을 공사중이라 공사소리가 시끄러워서 옆집에서 친구들을 덜 데려오는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안정을 취하고싶다. 나도 이제 건강한 아기를 낳고 기르고 싶다.

더이상 이웃의 지나친 소음과 무배려에 휘둘리지 않겠다.


최대한 참다가 이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해주니 확실히 조용해진 요즘이다. 



♡로마서 15장 13절♡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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