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시호제?
임상에서 흉협고만(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괴로운 증상)한 여성은 대체로 신경질적이며 쉽게 화를 낸다. 소요산의 "소요(逍遙)"라는 말은 아무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행동함을 의미한다. 때문에 환자의 답답하고 짜증스런 감정을 명랑하고 쾌활하게 만드는 것이 소요산의 중요한 효능 중의 하나이다.
출처 : 중의십대류방 / 황황 著
중간체형의 47세 여성. 다양한 불안감을 하나하나 호소하는 부인이다. 특히 두근거림이 신경쓰인다고 했다. 내과 정밀검사에서 이상은 없었다. 그 외에도 냉증, 저림, 생리통, 폐쇄공포증, 초조함 등을 호소하여 도대체 어디가 불편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미소요산을 4주간 투여했다. 재진 시에도 많은 호소를 했다. 하지만, 두근거림은 더 이상 호소하지 않았다.
중간체형의 49세 여성. 수년간 갱년기장애 증상이 심해져왔다. 생리는 순조롭다. 갑자기 초조하고 두근거린다. 땀이 분출한다. 손발은 차다. 좁은 공간에 있는 것이 힘들다. 호르몬제는 복용하면 불쾌한 느낌이 있어 복용하지 않았다. 가미소요산 투여로 상당부분 증상이 호전되었다.
중간체형의 42세 여성. 월경이 시작되기 전 정신적으로 불편해진다. 월경이 시작되면 단숨에 편해진다. 정석대로 억간산을 4주간 처방했는데, 효과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가미소요산을 4주간 처방한 결과,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유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게 되었다.
약간 튼튼한 체격의 52세 여성. 폐경이 되었는데 갑자기 '훅!'하고 상열감이 생기며, 땀이 분출하듯 쏟아진다. 매우 힘들다. 가미소요산을 처방했다. 4주 후 약간 낫다고 했다. 6개월간 지속했고 아직 조금은 안면홍조가 남아있지만, 매우 편해졌다. 그 후에도 계속 복용하게 되었다.
출처 : 플로차트 한약치료2 / 니미 마사노리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