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의 탄생화
꽃말: 온화한 마음
한낮의 햇살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날, 길 위의 여행자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길까요?
먼 이국의 마을에서는, 사람들은 주저 없이 타마린드 나무 아래로 향합니다.
넓게 드리운 가지와 부드러운 잎사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그늘을 한 움큼씩 나누어 주는 곳.
그곳에서는 땀방울도, 피로도, 심지어는 마음의 무게마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타마린드(Tamarindus indica).
그 이름 속에는 열대의 햇살과 긴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콩과에 속하는 이 나무는 초록으로 무성한 잎 사이로, 노란빛에 붉은 반점이 수놓인 꽃을 피웁니다.
시간이 흐르면 길게 늘어진 꼬투리 열매가 익어, 새콤달콤한 과육을 품게 되지요.
인도에서는 이 과육을 시원한 음료에 넣어 더위를 달래고,
동남아시아의 부엌에서는 향신료로, 약방에서는 약재로 변신합니다.
태국에는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을 어귀에 조용히 나무를 심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수없이 흐른 뒤에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 나무는 자라 커다란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길손들이 그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마을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지요.
사람들은 그 나무를 ‘온화한 마음의 나무’라 불렀습니다.
그 나무가 바로 타마린드였습니다.
타마린드의 꽃말은 ‘온화한 마음’.
그늘과 열매를 아낌없이 나누는 나무의 성품을 닮았습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이 나무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삶의 태도입니다.
8월 16일에 태어난 사람은 타마린드처럼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
우리도 누군가의 하루 속에,
그늘 한 조각이 되는 나무가 될 수 있을까요?
https://youtu.be/nd2RT9tuxWc?si=zfMLdkKbKFeLH_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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