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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고요한 아침이 주는 선물

『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_2』 서른일곱 번째 글

by 멘토K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누군가는 알람이 울리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메일과 메시지를 읽으며 곧장 일을 시작한다.


또 누군가는 잠시 창문을 열고,

고요한 아침의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맞는다.


나는 후자가 주는 힘을 믿는다.


AI는 밤새 멈추지 않고 데이터를 처리하고,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오늘의 할 일을 정리해 놓는다.


효율적이고 빠르다.

그러나 고요한 아침이 주는 선물은 그런 효율과는 다른 차원이다.


그 시간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어제의 흔적을 정리하며,

오늘을 준비할 마음을 다잡게 한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런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기술은 시간을 채우지만, 고요는 시간을 비워준다.”


비워진 시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과 만난다.


잡음 없는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공간에서 움트는 감정,

그것이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된다.


고요한 아침은 작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단순한 여유가 아니라

내 안의 질서를 세우는 의식이다.


기계는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호흡이다.


AI가 우리의 일정을 관리해주고,

오늘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수는 있지만,

고요한 아침의 선물은 오직 내가 누릴 수 있다.


그 선물 속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람답게 하루를 살아갈 준비를 한다.


오늘도 아침이 열리면,

나는 고요 속에서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괜찮다. 오늘도 잘 살아낼 수 있다.”


– 멘토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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