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만 가면 정신병자가 된다(나의 자가면역질환 치유기#2)
나는 한 번씩 '사랑한다'는 그 말이 싫다.
사랑은 아무것도 구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불안정 애착의 사랑은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지옥 같은 세상을 줄 뿐이다.
유년기의 정서적 방임을 겪은 사람들 대부분은 이 같은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는 철저히 숨기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정신과 의사 또는 심리 상담사를 찾아간다. 이들은 대부분 깊은 자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자기감정의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감정인데도 원인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된 행동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로움의 해부학, 틸스완
학대도 사랑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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