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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이야기 #7
어떤 슬픔은
속까지 단단히 얼어있어서
그 어떤 위로도
따뜻한 위함도
닿지 못 하고
힘없이 부서져 내리고 만다
부서진 잔해들은
다시 한 겹을 더한다
그렇게 겨울 호수처럼 두터워져만 간다
견고한 슬픔은 녹지 않는다
녹일 수 없다
산산이 부서질 수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