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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이 없었던 투수 짐 애보트와 크로이처 소나타

by 김정은 Feb 10. 2025

짐 애보트는 1967년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손목 아래, 즉 오른손이 없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다닐때 미식축구 쿼터백이었습니다. 애보트는 미식축구팀을 주 대항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1988년 애보트는 서울 올림픽에서 장애인 올림픽이 아닌 올림픽에서 에이스 투수였습니다. 그는 미국에게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는 특수장갑을 끼지 않았고 글로브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넘기며 정확하게 수비와 송구를 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엄청나게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그는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날렸습니다.


투수 짐 애보트는 1993년 뉴욕 양키스에서 뛸 때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섰습니다. 그는 4-0 승리를 이끌어내는 동안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노히트 노런 영상도 남아있는데 9회까지 1점도 주지 않는 기록도 있습니다. 통산 87승 108패

방어율 4.25 , 888개의 삼진.


그는 은퇴 후  전국의 장애인들에게 힘을 주는 강연도 하고 한달에 20통이 넘는 편지를 손수 답장해주었습니다.


애보트는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베니치오에게


'내 친구 블레이즈에게,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니 정말 기쁘구나. 아마 굉장히 재밌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거야. 물론 다른 아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좀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금 열심히 연습하면 한 손으로 야구를 하는 거에 익숙해질 수 있어.  항상 할 수 있다고 믿으면 , 모든 것이 가능해질거야'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베토벤이 남긴 10편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1803년에 완성되었고 베토벤이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루돌프 크로이처에게 헌정해서 '크로이처'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고난이도의 바이올린의 연주 기술을 요하며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꼭 도전하고 싶어하는 레파토리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첫 시작 바이올린 독주 부터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바이올린의 네 개의 현으로 천둥이 치듯 강렬한 4화음을 혼자 연주한 뒤 피아노와 주고 받는 긴장감 있는 진행이 인상적입니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청중이 집중하도록 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입니다. 그래서 톨스토이도 이 곡에 영감을 받아 같은 이름의 소설을 지었나봅니다.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는 기차 안에서 승객들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변호사 부부와 남성이 여성 위에 있다는 노인분, 그리고 주인공 러시아 귀족 포즈드니셰프가 본인의 이야기를 합니다.

포즈드니셰프는 방탕한 젊은 시절을 보내다 청순한 여인과 결혼하는데 성공했지만 그가 정숙성과 가정의 의무를 강조하자 신혼초기부터 부부싸움에 시달렸습니다. 아내는 프즈드니셰프의 이중적인 모습에 정신이 피폐해졌습니다.


어느날 프즈드니셰프는 아내가 바이올리니스트 트루하체프스키와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하는 모습에 질투를 느낍니다. 아내가 불륜을 할지 모른다는 의심에 지방 출장을 예정보다 일찍 집에 도착합니다. 집에 다정히 있는 아내와 바이올리니스트 트루하체프스키를 목격하고  그는 아내를 살해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젊은 시절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것, 자신처럼 향락에 빠진 퇴폐한 사회의 일면을 극단적으로 비판한 작품입니다.


베토벤은 이 작품을 작곡할 시기에 가장 정열적으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영웅>,<발트슈타인>,<열정>등을 만들었으며 베토벤은 크로이처 소나타를 협주곡풍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소나타라고 주를 달았으며 피아노에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크로이처 바이올린 소나타를 올려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COGcCBJAC6I&pp=ygUPa3JldXR6ZXIgc29uYX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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