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밸런스

벌써 7월 중순

2024년은 나에게 더욱 유난히 빠르면서도 느리게 가는 한 해이다. 올 상반기의 KPI평가를 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정신없이 런칭한 제품(신제품 목표대비 매출 142% 달성) 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게 기쁘면서도 올해는 정말 일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뉴욕에서 느낀 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 그래도 Hard Working을 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도 아침 5시면 열고, 또 요새 아침 6시 반쯤 집에서 출근을 위해 나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물론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가끔 우버이츠로 저녁을 시킬 때면 많은 사람들이 본업과 달리 투잡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뉴욕의 비싼 렌트비만 생각을 해보더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른 타주에 사는 친구들을 보면 훨씬 생활이 여유로운데, 뉴욕에만 있어본 나로서는 뉴욕은 정말 바쁘고, 치열한 도시인 걸 알 수 있다. 여행으로시애틀이나 클리브랜드, 피츠버그, 버몬트에 갔을 때 뉴욕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정말 여유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국은 워낙 주마다 느낌이 많이 다른 거 같다.

오히려 일이 바쁘지 않은 친구들은 일이 많지 않아서 지겹다(Bored), 심심하다고 하는데 나는 일하면서 항상 여유를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일에 허덕임) 도대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일이 없네, 심심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걸까? 뉴욕에는 정말 새벽까지 일하고, 새벽같이 출근하고 무려 토요일도 출근하고, 주말에 딱히 일정이 없으면 일을 하고, 일요일에는 월요일 일을 준비하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한마디로 일에 올인을 한 사람들인데, 창업을 하면 정말 그렇게 되는 거 같긴 하다. 내 일이니까.

개인적으로 직장인 8년 차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나도 너무 일 생각만 많이 하는데 과연 이게 맞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