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콤달콤 Aug 06. 2024

그대 떠난 자리



그대 떠난 자리엔

비 내리는 소리만 남아

꿉꿉하고도 습한 공기만이

내 마음을 텅 비게 휘감습니다.



빗줄기는 이내 멈춰

우산 없이 길가에 서있던

저 사람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데

내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기만 합니다.



우산을 펼쳐야 할 타이밍

놓쳐 주르륵 옷을 적시고

우산을 접어야 할 타이밍

놓쳐 사람들 웃음거리만 돼버립니다.



종이라도 펼쳐

두 손에 연필 꼭 쥐고

주저리주저리 휘갈기면

쓸쓸한 감정 조금이나마 진정됍니다.



그대 떠난 자리는

슬프다고 하기엔 처연하고

기쁘다고 하기엔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대 떠난 자리는...




그대 떠난 자리 (by.새콤달콤)




어제는 한국 증시에 공포감이 몰아닥쳤다. 안 그래도 더워 불쾌지수만 높은데, 나의 계좌도 최악의 날을 경험했다. 그냥 안 보는 게 상책이다. 덮어버리자. 회피 발동!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맘 속에 찜해 두었던 녀석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으휴... 바보 멍충이. 이럴 땐 종이 한 장 꺼내 바램을 가득 채워본다.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니.



XXXXX 10 배

XXXXXX  3배

XXXX     10배

XXXXXX 10배

XX           5배





시와 에세이의 만남, 시쎄이!




이전 24화 자꾸만 밀지 말아 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