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일기
가을은 비염의 계절이다.
월요일부터 콧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약이 떨어져서 주말에 챙겨 먹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화요일 아침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 병원엘 다녀왔다. 약을 먹었어도 어제 아침까지 콧물이 멈추지 않다가, 오늘 아침이 돼서야 잠잠해졌다.
비염에는 작두콩 차가 좋다. 화분 가루도 도움이 되고, 프로폴리스도 좋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다 섭취를 해봤다. 콧물을 삼키는 내 모습을 안쓰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비염은 복합적이지만 한랭성 비염이 가장 심하다. 새벽공기가 차가워지면 흐르는 콧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증상이 조금 나아지기는 한다.
가을 아침 공기는 차다. 그러나 낮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이 여전하다.
곁에서 걱정해 주는 이들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