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어른
오늘은 멘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상황을 겪습니다.
공자는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고 했습니다.
세 사람만 있어도 그중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합니다.
<무지의 즐거움>에서 우치다 다쓰루는 멘토의 존재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멘토의 범위를 좀 더 넓게 보고 강을 건너주는 사공도 멘토의 범위에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스승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 매 순간 우리는 배웁니다.
삶 자체가 배움이지요.
그리고 그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 판단하고 잘못 행동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빨간 머리 앤도 초록지붕집으로 가서 많은 멘토들을 만납니다.
실수도 하면서 마릴라와 매슈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그런 앤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앨런 부인이 등장합니다.
앨런부인은 교회 목사님의 부인으로 예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씨가 곱고 앤에게 많은 걸 가르쳐준 멘토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앤은 앨런 부인을 위해 음식을 만들다 실수로 진통제를 넣은 케이크를 만드는 해프닝까지 겪게 되죠.
하지만 앨런 부인은 앤의 진심을 앍고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다음은 앨랜 부인이 앤에게 영향을 어떻게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문장들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앨런 부인이 말씀하셨어요. 그분은 무엇이든지 좋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신앙이 이렇게 즐거운 건지 전에는 정말 몰랐어요. 조금 우울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모님이 말해주는 신앙은 그렇지 않아요.
<초록지붕집의 앤> 21. 새로운 맛 창조 중에서
앨런 사모님도 기하학에는 젬병이었대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힘을 얻었는지 몰라요.
< 초록지붕집의 앤> 22. 앤 차모임에 초대받다 중에서
그분(앨런 부인) 과의 대화는 즐거웠어요. 제가 잘못했다고 말하지도 않고, 이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아이가 되라는 말씀도 하지 않으세요. 린드 아주머니는 문병 오실 때마다 항상 그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초록지붕집의 앤> 23. 명예를 지키려 한 사건의 슬픔 중에서
난 마릴라 아줌마처럼 앨런 부인, 스테이시 선생님처럼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릴라가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고 싶어요.
<초록지붕집의 앤> 27 바람을 잡듯 헛된 일 중에서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게 만드는 힘 -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앤은 마릴라를 만나면서 기도하는 법을 배우죠.
앤은 교회를 다니면서도 기도에 진심이지 못했습니다.
그런 앤은 앨런 부인을 만나면서 기도 신앙이 즐거운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이 누군가 때문에 좋아하는 것으로 변해가는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학교 다닐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그 과목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옛일이 떠올랐습니다.
못해도 괜찮아 - 다 잘할 수는 없어
앤은 기하학을 어려워하는데 앨런 부인도 기하학에 젬병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품게 됩니다.
훌륭한 분이 좋아하는 분이 못하는 것도 있다는 생각은 앤을 희망의 세계로 이끕니다.
못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거죠.
어떻게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까요?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부족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사람으로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과 다 잘한다는 건 다른 것이죠.
다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지켜봐 주기- 응원하기
앨런 부인은 보통의 어른처럼 뭐가 되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죠.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꼭 뭐가 되어야 한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자꾸 가르치려 합니다.
스스로 찾아가도록 기다려주고 답을 알아가는 과정을 깨우치게 하고 그리고 응원해 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앤은 "난 마릴라 아줌마처럼 앨런 부인, 스테이시 선생님처럼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릴라가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착한 사람이 되고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려는 앤에게서 배웁니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산다는 건 참 힘든 일인가 봅니다.
역사의 잣대를 이야기할 때도 정의를 이야기할 때도 저마다의 잣대가 다릅니다.
왜 잣대가 다를까요?
그 잣대의 차이는 기본이 지켜지지 않을 때 벌어지는 일인 거 같습니다.
앤이 닮고 싶은 사람처럼 우리 주변에서 닮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어른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했으면 합니다.
내 주변에 멘토는 누구입니까?
그 멘토들에게서 무엇을 배웠고 나는 무엇을 배우려 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