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업이다. 수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과 대면하며, 학생들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교육 정책이 나와도 그것을 교실에서 학생들과 어떻게 실현하느냐는 오롯이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개발’보다는 ‘평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평가 역시 실질적으로 능력 개발을 위한 피드백이 없다 보니 형식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 다행히 교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수가 많아 수업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같은 교육 환경 속에서 같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 수업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다. 학교 협의회는 동교과 또는 동학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타과목과 혹은 타학년과 연계가 힘들고, 서로 수업을 참관하자니 부담스럽다. 교육 공동체 안에서 함께 수업과 교육을 나눌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