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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휴전 그 사이

by 춘향쌤 Mar 12. 2025

기원전 2333년 고조선부터 2025년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4,355년 동안 우리는 어느 정도로 전쟁을 치러왔을까?


놀라지 마시라. 굵직한 것만 240여 회에 이르고, 이는 평균 18년에 한 번씩 이다. 우리가 치른 마지막 전쟁은 피를 나눈 형제들끼리 한국전쟁. 


72년 동안 전쟁이 없는 기간을 지나고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80년 전이다. 멀리 볼 것 없이 3년 동안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보면, 1년 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본다면, 살아간다는  전쟁과 휴전 그 사이 어디쯤 인지도 모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휴전이 발표된 후 지난 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심부 부레이(Bureij)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 연합뉴스

지구상 가장 전쟁 위험이 높은 지역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Korea를 말한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South와 North를 구분하여 Korea다.


태풍 핵이 가장 고요하다 했던가? 우리는 정작 얼마나 무시무시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고 살아가는가.



2024년 12월 03일 밤 10시 27분,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준전시 상태가 대통령에 의해 선언된 것이다.


혹시 소설이나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아앙. 와이프가 비슷한 시간대에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요즘에는 가짜뉴스 정말 많네,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고  나오네?” “그래? 참, 문제네. 무슨 계엄이래, 요즘 세상에.” 대화의 시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휴전을 선언한 상태라 지구상에서 물리적 위험은 이전보다는 낮아졌다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형태를 바꾸어 총성 없는 경제전쟁이 되어 춤을 추기 시작한 느낌이다.     


1,400원대 환율이 당연시되고 있고, 캐나다 등 우방국들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가지고 가겠다 천명하고, 나토는 불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등 우방에도 마구 경제적인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과 3번이나 정상회담을 한 바 있으며, “얼마나 아름다운 해변을 양쪽에 가지고 있는가? 정말 환상적인 투자 기회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고 스스로 공개할 정도로 물리적인 전쟁보다도 경제적인 협상과 경쟁을 추진하는 스타일이니 우리에게는 당장 물리적인 위험은 줄었다는 안도감이 있지만, 경제전쟁이 눈앞에 닥쳐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  



   

우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이해 한국전쟁 이후, 47년 만에 심각한 위기상황에 쳐했었다. 얼마나 많은 가정이 무너져 내렸으며, 수많은 목숨을 잃어야 했으며, IMF 이전과 이후는 우리 삶의 기저 문화마저 많은 부분 달라져야만 했다.      


200년을 이어온 조선이 맞이한 약 28만 명 일본 군대. 절체절명 7년 동안 전쟁.


지지는 않았으나, 이후 선조의 환국정치를 거쳐, 광해군을 중심으로 북인정권이 집권. 중국은 명나라와 청나라 교체와 일본은 도요토미 정권이 붕괴하고 에도 막부 수립으로 이어진 조선과 중국 일본 정권이 바뀌는 역사 전환점.      

'한산 용의 출현' 스틸컷

쳐들어온 일본 약 28만 명은 3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원한 군인수가 약 22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니, 433년 전이라면 그 규모가 어떠한 전쟁이었을지 상상이 지 않는다.


200년을 넘기고 멸망하고 말았을 전쟁을 막아낸 이순신통제사 영감께 우리가 맞이한 경제전쟁을 지지 않고 버티어 낼 지혜를 얻고 싶다.


이순신통제사 영감은 단 한척의 배도 잃지 않으며 23전 23승을 이루셨으나, 신이 아닌 실존 인물이며, 우리 할아버지다. 우리가 이순신 후예다.


경제전쟁이 시작되었듯 겨울은 이미 와있지만,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듯 견디어만 낸다면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성웅은 모든 것을 걸고 살아남아야 하는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가라 지혜를 주실까? 우리 위대한 정신을 몸소 증명해 보여주신 그  가르침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트럼프 재집권 #이순신장군 #경제전쟁 #불황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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