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현우 Nov 23. 2023

나에게 쓰는 불안한 편지

뭐 햇빛이 내 눈을 심각할 정도로 투과했기에 느낄 수 있는 어지러움일 수 있겠지,라며 착각을 거듭하고 싶지만 이 또한 복잡한 이해관계로부터 쏟아지는 불안감이라며 인정해 버렸다. 몰입과 끊임없는 학습에 대한 목표는 분명하다. 단, 목표를 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안정성도 확보되었으면 했다.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틀 전 세준과의 대화 앞에서는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확언했음에도 나라는 인간은 금세 불안하고 만다. 어쩌면 아직도 난 어리석기만 하고 내 감정, 나와의 대화에서 진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 이제는 왜 불안할까라며 개떡 같은 질문을 던지고 긴 한숨과 자책이 뒤 섞인 대답을 하지 않으련다. 불안한 이유는 그만큼 움직이지 않았던 결과이고, 은연중 아니 지금까지 봇물 터지듯 쏟아진 정보를 받아들인 결과다.


어리석은 나는 아직도 목표가 있음에도 잡념 속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하고 후회만 반복하고 있다. 어서 이 글, 나와의 대화를 마치고 곧 다가올 12월의 행복을 좇길 바란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