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트레이드가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성공"이라고 정의한다면, "성공률"이 50% 보다 훨씬 높아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1년간 내가 가장 적극적으로 거래했던 주식은 NUGT인데, 총 7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1,275,389.56의 수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성공률을 따져 보면 4/7, 즉 57%밖에 안된다. 총 7번의 시도 중 3번은 틀렸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맞았던 4번에서 수익을 최대화하고 틀렸던 3번에서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위 차트에 내가 언제 주식을 사고팔았는지를 가격과 함께 표시해 보았다. NUGT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바닥을 잡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형성되기 시작하던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고팔기를 6번 반복했는데, 명백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이였기 때문에 스톱 리밋(stop limit)을 타이트하게 운영했다.
01/11/2022 ~ 02/23/2022 +$338,205.50
08/05/2022 ~ 08/26/2022 -$40,225.80
09/06/2022 ~ 09/15/2022 +$11,141.19
11/03/2022 ~ 11/15/2022 +$813,641.74
12/06/2022 ~ 12/15/2022 -$528.87
12/20/2022 ~ 12/28/2022 -$1,252.63
12/30/2022 ~ 01/05/2023 +$154,408.43
총 7번의 트레이드 중 의미 있는 수익을 낸 건 단 세 번뿐이다. 난 트레일링 스톱(trailing stop)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수익 실현을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시에 손실도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톱 리밋을 5%로 설정했는데, 스톱 리밋을 7% 이상으로 설정했으면 수익을 좀 더 극대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만일 그렇게 했다면 손실도 덩달아 커졌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5%가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트레이딩은 성공률이 50%인 확률 게임이다. 트레이더가 할 수 있는 것은 맞았을 때 수익을 최대화하고 틀렸을 때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기대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뿐이다. 이렇게 하면 기대 수익이 0보다 크기 때문에 이 게임을 무한히 반복해 수익을 축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트레일링 스톱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