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 고치는 약
세상에 이렇게 괘상만 맛이 또 있을까!
딸아이가 추천한 음식에 기대했다. 음식을 받자마자 크게 실망했다. 먹어보니 처음 맛보는 것이라 그런지 제 입맛에 1도 맞지 않았다. 어떨 때는 정말 맛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 법한 일이었다. 예상하지도 못한 것에 아주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좋은 감정은 행운 같은 것이다. 이것을 사람들은 운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작은 행운도, 작은 운도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어려운지
"뭐든지 잘 될 거야!" 이렇게 은근히 기대하면서 행운 같은 일이 들어오길 두 손 벌리고 기다린다.
"내게도 언젠가는 영화 같은 일이 분명 있을 거야!"
많은 노력을 하거나 큰 투자를 한다면 분명 큰 보상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아주 찔끔하고 큰 보상받길 원하고 이렇게 속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행운 같은 일이 언젠가는 내게도 일어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런 기대는, 딸 아에게 주문한 음식처럼 행운 같은 일은 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할 것이다.
저 역시나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내 책이 언젠가는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야!" "분명 많은 분들이 알아줄 것이야" 하며 기대했다. 싱거운 음식에 간을 하기 위해서 소금통에 손을 넣고 엄지와 검지로 꾹 눌러 담아 올려 두 손가락을 슬슬 비벼 돌려 내리면 닉닉하고 어중간한 맛은 살아진다. 짭짭한 맛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소금 뿌리듯 아주 찔끔 노력하고 큰 돈다발이 들어오길 기대한다. 행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처럼 품고 살아간다. 내가 만들어낸 결과에 대한 보상을 작게 노력하고 큰 보상을 받길 원한다. 그만 침 충분한 노력을 했다면 모를까! 대충 하고 큰 노력 없이 더 큰 기대를 원했다. 같은 결과 라도 작게 투자했을 때 큰 기대에 더없이 좋아했다. 투자도 그랬다. 작게 투자하면서 큰 수익과 안전과 원금을 동시에 보장받길 원했다.
딸아이에게 부탁한 메뉴처럼 기대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내가 운이 없구나” “오늘 참 운이 없어” 라며 생각한다면 좋은 기분을 받는다는 건 포기해야 한다. 전 한 달에 좋은 기분은 받는 날은 며칠 되지도 않았다. 그냥, 대충이라는 말과 "아무거나 먹을게요"라는 단어를 자주 뱉었다. 분명한 결과는 대충 아무거나 내 눈앞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작은 생각을 꺼내거나 명확하게 주장을 하지 못했다. 방법도 연습도 없었다. 한 번도 명확하게 정리한 적도 없다. 앉아서 깊이 고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며 살았다. 이런 습관은 좋아하는 음식이 맞는지, 자주 먹는 음식인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늘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큰 질문이든 작은 질문이든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빨리 내 입에서 뱉어야 한다는 생각 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면 정확한 답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있었다. 빨리 말하면 생각을 깊이 있게 하지 않았으니 틀려도 괜찮다는 논리를 붙였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모든 선택을 타인에게 넘겼다. 그리고 기대했다. 작은 투자로 큰 수입을 기대했다.
내가 직접 선택한 건 더없이 집중하게 만든다. 더 많은 에너지를 그 속에 쏟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작은 문제가 생기는 일에서부터 큰 고민까지 메모장에 고민을 푸는 연습을 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과 고민에 대해서 시간을 내어 앉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 답도 받아보지 않아서 그렇다. 어색하고 쑥스러울 수도 있다. 하루 한번 또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퇴근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고민이 있다면 별거 아닌 질문이라도 메모장에 적으면서 풀어보자. 생각을 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노트와 펜을 사용해 보자.
대두분 이런 고민을 하잖아요? 오늘 뭐 먹지?라고 생각이 올라올 때가 있죠! 이때 "탁" 하고 다이소[대한민국 천냥 마트]에서 구매한 노트를 책상 위에 착하고 펼쳐주면 된다. 먹고 싶은 걸 하나하나 200백 원짜리 모나미 펜을 잡고 써내려 보자. 탕수육, 짬뽕, 라조기? 중국집? 이렇게 천천히 써내 린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니 복잡할수록 머리에 떠 있는 생각을 그대로 노트 위에 펜을 잡고 써내려 보자. 이런 습관을 우선 만들자. 쓰다 보면 머릿속에 내용과 쓴 글이 다르게 써질 때가 있다. 어떨 때는 쓰면서 이게 내 생각인가 하고 깜짝 놀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다시 펜을 잡고 처음 질문에 답을 적어 내리자. 먹고 싶은 걸 하나하나 다시 써 내려가면 된다.
우리는 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역 끼고 겹친다. 그래서 복잡해서 잊어버리거나 생각을 다시 쫒지 못한다. 다시 집중해 보자. 음식에 대해서 먹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모두 써내려 놓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먹었던 음식을 적어 보거나 오늘 아침 점심 저녁 회식 때 먹은 메뉴와 찬들을 다시 생각을 돌려서 적어 보자. 집밥, 김치찌개, 참치, 김치, 상추, 김, 땅콩, 소주 지금 당장 먹고 싶은 음식을 한번 나열해 본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먹고 싶은 음식을 한번 질문한 다음 받아 적어본다. 분명 같은 식사 같은 곳을 다니는 팬턴을 확인할 수도. 늘 많이 먹는 음식이 라면이라는 사실도, 늘 다니는 식당만 다닌 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음식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따라가 보자.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을 먹을 때 간편해서 먹는다거나, 주변에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를 선택했거나 이런 이유는 찾는 것이다. 우리의 행동에서 분명한 목적이 숨어 있다. 동물도 그렇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냥 하는 행동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목적 없이 잘못된 행동들이 일어난다는 사살을 알아차리셨으면 한다.
목적 없이 행동하는 습관들은 결과에 불량품을 만들어 낸다. TV를 보거나, 내 앞에 어떤 것이 움직이는 사물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거나 나보다 권력이 놓은 분들이 내게 성질을 내게 되면 온 신경이 이쪽으로 빼긴다.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정보나 경험들이 무의식에 저장된다고 하였다. 프로이트는 이를 억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많은 무의식이 생겼지만 그 무의식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중요한 목적이 없이 쌓이거나 내가 중요한 생각한 것에 밀리고 지워져 버린 이유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하루 3번 하는 양치질을 할 때도 반드시 목적이 있다. 양치를 하면서 충치가 생겼다는 말은 목적이 지워졌다는 뜻이다. 충치를 예방하자. 충치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칫솔을 2주 단위로 교체한다. 2) 분기에 한 번씩 치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 3) 스케일링을 한다. 4) 달달한 음식은 줄인다. 충치가 생겼다는 말은 목적이 지워졌다는 뜻이다. 식사를 할 때도, 어디에 가더라도 누구를 만들 때도 목적을 우선 찾아가 보자. 고민이 있거나, 궁금하거나, 답답할 때도 내가 두렵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분을 느낄 때 도, 무엇을 찾을 때도, 어떤 걸 주문할 때도 계속 질문하며 적어보자.
늘 우리는 결과를 확이하지 않거나 중요한 목적이 있는 걸을 모르고 습관처럼 행동만 하고 있다. 이런 걸 알아차리셨으면 한다. 목적과 질문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다. 이 처럼 내 생각과 정확한 목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방법은 써 보면 여러 분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고민을 쉽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지만 내 머릿속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 스스로 풀어 보는 연습을 시작해보셨으면 한다. 우리의 습관은 기계처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늘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우리는 습관이란 걸 만들어서 불필요한 뇌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생각과 고민할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행동만을 만들어 뇌 에너지를 줄이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잘못된 생각 사고, 습관들을 수정하기 위해서 공장에서 질 좋은 생산품이 잘 나오도록 늘 기름칠을 해야 한다. 습관은 원단 공장에서 찍어내는 팬턴 같은 것이다. 이 패턴 그림은 한번 잘못 찍어내게 되면 중간 점검이 없게 된다면 엄청난 불량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1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적어보자.
2 내가 얼마나 자주 먹는지 숫자를 표시한다.
3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적어본다.
4 오늘 먹은 음식을 적어본다. 그리고 평가해 본다.
5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적어본다.
종이 위에 천천히 적어 내려 보자.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