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쓰지 않은 글은 물로 모두 씻겨 사라진다."
- 김종원
진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만 말해야 한다.
다른 모든 말은 쓸데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프리드리히 니체
직접 겪은 경험은 진실한 이해와 통찰을 준다.
"체험으로 녹여낸 글만이 독자의 몸을 관통한다."
- 유영만
진정한 감동은 작가의 경험에서 나와 독자에게 공감과 재해석을 준다.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지금은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이웃분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좋아요'와 '댓글'이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그냥 글 공부를 위해 무조건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 자신이 경험한 바를 소재로 글을 쓴다고 가정해보자. 당연히 독자는 필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것이다. 필자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속으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때 필자가 오로지 자기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글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 독자는 아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쓴 생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잘 쓰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요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 선정 및 목적 설정이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어떤 주제에 대해 쓸 것인지 결정하고 글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필자는 주제 선정 고민을 수시로 한다. 주간에는 화장실에서, 산책 가서, 정원 텃밭과 꽃을 보면서도 글감을 생각한다. 야간에는 잠들기 전에 또 글감을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생각의 늪에 빠져 뜬 눈으로 지새우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수시로 글감이 생각날 때는 스마트폰이나 메모장에 키워드 형식으로 기록을 한다.
두 번째, 필자의 글을 읽어 줄 독자 분석이다. 글을 작성할 때 누가 이 글을 읽을지를 고려해야 한다. 독자의 관심사와 수준에 맞는 내용과 스타일을 선택하여 글을 작성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 필자는 독자를 특별히 분석하지는 않는다. 주로 블로그 이웃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감동과 교훈을 주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글 몇 개를 분석해 보면 이웃 여러분께서는 울림이 있는 글에 반응을 많이 해 주었다.
세 번째, 명확한 문장 구조 구성이다. 서로, 본론, 결론의 구조를 따라 글을 구성하고 써야 하는데 틀에서 벗어날 때도 많이 있다. 필자는 서두에 어떤 형태로 글을 이어갈 것인지 가볍게 인사말과 더불어 취지 그리고 배경에 대해서 쓰게 된다. 본론 부분에서는 주 내용을 쓰고, 글과 관련 있는 역사적 또는 유명한 작가분들의 문장을 인용 하기도 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필자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내용들을 1가지 이상 반드시 기록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필자의 시그니처를 적으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네 번째, 강력한 시작 즉 후킹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사실, 질문, 명언 등을 사용하여 글을 시작해야 한다. 독자의 관심을 끄는 시작은 글을 계속 읽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필자는 본격적인 글 시작 전에 인사말과 함께 글과 관련 있는 유튜브 음악을 가끔씩 링크한다. 독자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읽어 내려가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하는 방법이다. 영상 음악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글에 집중해야 되는데 음악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다섯 번째, 구체적인 예시와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 주장이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 통계 연구 결과 등의 예시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글이 더 신뢰성을 갖고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필자는 실제 몸으로 경험한 것을 입증 근거로 삼고 있다.
여섯 번째,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글을 쓸 때 단어를 아끼고 불필요한 어구를 제거하여 간결하게 써야 한다. 또한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문장 구조를 피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는 단문 위주로 글을 쓰고 불필요한 조사는 제거하며 문장을 연결한다. 혹여 부득이하게 어려운 용어를 쓸 때는 설명을 덧붙여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쓴다.
일곱 번째, 다양한 문장 패턴을 사용해야 한다. 반복을 피하기 위해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을 조합하여 글이 단조롭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하나의 긴 문장은 잘라서 2개의 문장으로 만들고, 너무 짧은 문장은 살을 좀 붙이는 식으로 글을 쓴다. 글 유형에 따라 큰따옴표(" ")를 써서 실제 대화체 위주로 글을 쓰고 있다.
여덟 번째, 편집과 수정이 필요하다. 글을 처음 작성한 후에도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어야 한다. 문장 구조, 어휘 선택, 표현의 일관성 등을 확인해서 글의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필자는 글을 다 쓰고 모바일 화면으로 바꿔서 세세하게 읽으면서 수정을 해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글 발행하고 나서도 오타가 발견되어 1~2회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아홉 번째, 감정과 논리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감정만으로 설득하려 하면 부족하고, 논리만으로는 독자의 감정에 닿지 않을 수 있다. 필자는 논리보다는 울림을 주는 감정 쪽에 좀 더 치우쳐 있는 것 같다. 감정과 논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전문가의 몫이며, 언젠가는 그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열 번째, 객관적인 시각 유지가 중요하다. 주장이나 의견을 표현할 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과 논리를 기반으로 주장을 논증하면 독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필자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경계선상에서 필자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한다.
열한 번째, 맞춤법과 문법을 검토해야 한다. 글을 작성한 후에는 올바른 맞춤법과 문법을 확인해야 한다. 오탈자와 문법 오류는 글의 전체적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는 블로그 글을 다 쓰고 나서 네이버 맞춤법 활용해서 확인을 한다.
열두 번째, 독자들로부터의 피드백 수용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독자나 동료의 피드백을 활용하여 글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필자는 블로그 이웃의 고견을 생각노트에 저장하여 피드백 하고 있다.
모든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현자(賢者)의 책을 훔쳐서 매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일상 루틴이 되어야 한다. 반복적인 글쓰기를 통해서만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글쓰기는 몸으로 체험한 경험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글의 요약: 글 속에 담긴 삶>
삶을 담은 글을 써라,
경험 속에 진리 있다.
주제 정해 글을 쓰고,
목적 안에 길이 있다.
독자 마음 헤아리며,
감정, 논리 다 담아라.
구조 속에 말이 흐르고,
문장 속에 생각 자란다.
시작부터 강렬하게,
후킹으로 마음 붙잡고,
예시 들어 증명하면,
글의 힘이 깊어지리.
간결하게, 명확하게,
문장을 다듬어 가면서,
수정하고 또 편집해,
완성된 글 빛이 나리.
몸으로 쓴 경험담이,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리,
논리 속에 감정 담아,
삶과 글이 하나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