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삼킨 말들이 굳어
손끝에 모였다.
무념의 말들과
탄장(呑藏)된 숨결
버텨낸 시간들이
아무렇지 않은 척조용히 자라났다.
또각, 또각손톱깎이가 설움을 깎는다.
울컥하던 날도새벽의 숨죽임도바닥에 내려앉고,잘린 자리엔
토해내지 못한 말이 다시 돋아난다.
-덧붙임-
탄장(呑藏) 삼킬 탄, 감출장 : 삼켜서 감춘다는 의미이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말, 내면에 억눌러 둔 감정의 덩어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문장입니다.
<노스담 (Nosdam)> 출간작가
書中有響(서중유향)을 지향합니다. 향기나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글을 쓰는 멀티 페르소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