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비너스의 탄생’하면 보티첼리의 그림 속 화려한 미녀가 생각나기 때문이죠. 작가의 의도를 가늠하며 제 나름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았고. 진실한 비너스, 우리 삶 속의 비너스를 그려내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딜롱 르동에 대해 알아보니 모네와 동시대에 태어나 말라르메와 마티스의 칭송을 받고 고독한 삶을 살았던 상징주의 화가입니다. 초기에는 단색의 어둡고 몽환적인 판화를 취급하였지만 후기에는 색을 사용해서 밝아지고 꽃과 소녀의 상징을 많이 그렸습니다. 신비하면서도 강렬한 색채의 꽃그림도 후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The Birth of Venus> (1900-1912) by Odilon Redon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