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야기.
한미주 :
이은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나도 이은이처럼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전학 이야기를 이은이한테 제일 먼저 꺼내고 싶었는데.. 이은아 잘 지내..!
여민서 :
생각보다 더 조용하고 눈치를 되게 많이 보는 것 같다.
처음으로 오래 대화를 했는데, 어색해하는 모습이 꽤 귀엽다 ㅋㅋ 은근 대화가 잘 된다.
이은이는 내 얘길 참 잘 들어준다. 그렇지만 아무리 내 고민을 이야기해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거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이토록 반가운 걸 보니, 많이 그리웠나 보다.
김지유 :
또다. 또 비슷한 상황이다. 내가 낄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 또 내가 제외될 것 같은 불안함. 너무 싫다. 왜 항상 나는 이런 식일까. 나도 누군가에겐 제일 먼저인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언제나 난 삐뚤어진 마음이다.
차은재 :
백이은을 만났다. 변함없는 모습이다. 기분이 좋다.
이은이는 내게 고맙다고 말하지만 내가 위로 받을 때가 더 많다.
사람마다 가진 속도는 다른 법이다. 그러니까 괜찮았으면 한다.
박세연 :
이은이는 혼자 있는 게 좋은 건가? 말을 걸어 보고 싶은데.. 혹시나 불편해할까?
이은이랑 짝꿍이 됐다! 친해져야지 ㅎㅎ
이은이랑 있으면 계속 기대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은이는 가끔 어딘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까? 걱정이 많아 보인다.
다행이다. 고맙다. 항상 응원할게!
엄마 :
진심과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게 될 때가 많다. 문득 이은이를 보고 있으면 내가 겹쳐 보이다가 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아빠 :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선 강해져야만 한다. 그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기도 하니까..!
외할머니 :
참 여린 아이이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꼭 톡 쏘며 얘기를 한다. 누굴 탓하겠나, 날 닮아 저런 걸. 그러나 딸은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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