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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Sep 20. 2023

대성당

빛과 형상이 주는 감동

적추적 비 내리는 새벽 성당 앞 광장

인적 없는 이곳에 낯선 이방인

그 순간 세상의 중심에 선 그


종교적 신념을 뛰어넘어

예술가의 손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조각상 하나하나 들숨 날숨을 쉬며

당장이라도 맨발로 뛰쳐나올 듯

금빛 찬란한 그들의 모습에 기꺼이 울컥

광장 밖의 이방인, 광장의 주인이 된 순간

가슴 터질 듯 벅찬 가슴

진정 진정 다짐할수록 날뛰는 심장 박동

이것이 예술이 주는 드라마


추적추적 비 내리는 새벽 성당 앞 광장

낯선 순간 이방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도

새벽 성당을 에워싼 창조주가 선사해 주는 그 설레는 파랑의 신선함을 어찌할 길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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