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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라스 Jasmine Oct 22. 2023

그리운 한수경

                                    한수경

한. 한참을 바라보며, 밤새 얘기 나누고 싶은 그녀의 매력을 탐구해 보니…

수. 수리수리 마수리 화수분처럼 넘쳐나 측정불가!

경. 경탄을 금할 수 없소! 도대체 그대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최민서

최. 최고야. 정말..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 얼마나 예쁜지 본인은 알고 있는지..

민. 민들레 향처럼 은은히 퍼지는 수줍은 그녀의 미소가 세상 저편의 누군가에게 닿을 때

서. 서서 기다리기보다는 달려가 와락 껴안고 싶어. 향긋한 바람 내음이 네게서 날 것만 같아서…


                                    최희찬

최. 최. 최. 최고! 희망참과 긍정 마력의 끝판왕!

희. 희희낙락. 그대와 함께라면 인생은 즐거워라.

찬. 찬란한 외모 속에서도 빛나는 그대의 엉뚱한 매력에 오늘도 누군가는 풍덩 헤어나지 못하네. 


Soo가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으로 떠난 지 몇 달이 흘렀다. 내 인생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그렇게 다가와서 내 인생을 밝혀주더니 아침이 돼버리면  저버려서 아쉬운 달님처럼 그렇게 가버렸다. 


Soo를 만나게 핸 준 내  친구 Tyra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2022년 6월 25일.... Tyra에게서 문자가 왔었다.



" Hello, Have you met Soo Kyung Han? Thy moved here (Quail Meadow) last summer. she has two children - Minseo and Heechan "


작년 여름에 우리 동네로 이사를 온 민서와 희찬의 엄마, 한수경을 만났냐는 얘기에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고 

Tyra는 Soo가 아직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고 참 좋은 가족이라고 나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어 했다. 


Tyra 덕분에 알게 된 Soo, Lemma Coffee shop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났을 때 그녀는 나를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며

"제 꿈이 DJ에요. 언니는 제 꿈을 살고 계시네요. 너무 부러워요, "

내가 한글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다고 하니 

" 저는 국문과를 나왔어요. 기회가 되면 저도 한글학교 선생님 봉사하고 싶어요."

하며 연신  생글거리며 반짝이는 눈을 하던 그녀.


결국 그녀는 내가 아들 피아니스트 데뷔로 파리에 갔을 때, 다른 피아노 콩쿨이 있었을 때 나 대신 한글학교에서 대리 선생님을 해주었고 민서, 희찬이도 한글학교에서 보조 선생님을 하게 되었다.

교장선생님께 

"세상에 이런 착하고 성실한 아이들이 어딨을까요? 하며 연신 칭찬을 들었고

나는 정말 그렇죠!! 엄마가 훌륭해서 그래요 하고 교장선생님께 대답하곤 했었다.


내가 Soo를 대리선생님으로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렸을 때도

" 아이들을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셨는데, 안 봐도 좋으신 분인 것 같아요. "  


내가 일이 있을 때마다 동주랑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며 학교에서 픽업을 자처해 주었고, 

세상에 동주 같은 아이는 본 적이 없다며 동주 칭찬을 민망할 정도로 나에게 퍼붓던 그녀.


딸 민서와 함께 BTS 아미인 그녀.


극장에 가서 BTS 공연 실황을 봉을 들고 뜀박질하며 스크린을 보며 함께 웃던 그녀..


고작 1년의 세월을 알았지만 


생각만 해도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비타민 같은 그녀..


우울할 때 전화 하면 내게 알사탕 같은 달콤함과 용기를 불어넣어서 결국 날 웃게 하는 그녀..


서로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결국 서로의 칭찬으로 칭찬 홍수를 맞고 서로에게 엔돌핀을 한가득 선물하는... 


그녀가 오늘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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