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거울아~거울아~이세상에서 어떤 글씨가 젤 예쁘니?

by 나원
글씨는.jpg

서예란, 문자라는 언어부호에 조형의 언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 조형의 언어를 통하여 쓰는 이의 느낌을

보여주고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서예는 하나의 추상예술이다.

서예는 그 미적 개념을 아는 사람이나 또는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마음과 눈에만 보인다.

'서'란, 쓰거나 새기는 것, 글씨 쓰는일, 글씨 그 자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예는 문자를 씀으로써 창출되는 예술이다. 서예는 문자를 떠나서 성립할 수 없다.

글씨는 사람 됨됨이고, 서예는 그 사람의 표현이다.

'서'를 배움에 정법에 따라 배운 것을 귀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그 법을 모르고 글자의 모양만 닮으려고 한다면

헛된 먹 장난에 불과 할 것이다.


위의 글은 '서예의 기본'에 대한 인용 글이다.

서예란 어떤 것인지 명확하고 간결하게 잘 설명이 되어있다.

요즘은 펜으로라도 글씨쓰는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글씨를 됨됨이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수업 상담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필체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악필을 걱정하며 고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

글씨 쓸일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어쩌다 발생하는 글씨를 써야하는 순간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 만큼, 펜이든 붓이든 글씨 쓰는 것을 귀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자신의 악필을 인정하고 잘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이야 말로 내게는 귀하고 소중하다.

고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순간, 더 이상 악필이 아니며 그 사람의 됨됨이는 훌륭하다.

비록 보여지는 글씨가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노력하는 그 마음은 이미 명필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과 같다.

이전 06화우샤인 볼트는 마라톤을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