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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여범 Oct 03. 2024

너였어

너였어


민초 박여범 시인


뒷마당 수탉처럼 애꿎은 땅바닥만 바라보던 너


너였어, 그래, 너였어, 맞아, 맞았어


아랫집 교회 오빠만 보면, 얼굴 붉어지던, 주근깨 너머


언제나, 동그란 얼굴 가득, 미소 짓던, 네가, 거기, 서 있었어


그래, 너였어, 그런, 네가 보고픈디,  어쩌지, 거기 서 있던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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