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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17. 2024

목표는 1일 1글, 소망은 출간작가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소망을 위해 기도한다

2020년 10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도전이었다. 기간으로는 10개월이 걸렸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의 필명은 본명 그대로 최다함이었다. 나는 내 이름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내 이름을 퍼스널 브랜드로 사용한다. 그러다 한 달 전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필명을 작가를 꿈꾸는 사회복지사로 변경했다. 바로 후회했다. 다시 돌아오는데 한 달이 걸렸다.


작년 6월 퇴사를 했다. 늘 퇴사를 생각했지만 계획되고 준비된 퇴사는 아니었다. 그대로 가다간 스무 살에 시작한 조울증이 재발할 것 같았다. 퇴근 후 스마트폰을 끄고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 해운대에 갔다. 다음날 출근하지 않았다.


기왕 퇴사한 김에 이 기회를 살려 작가가 되기로 했으나, 정작 퇴사를 하니 글이 써지지 않았다. 집에서 놀았다. 퇴직금으로 6개월을 살다 2017년에 취득하고 묵혀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살려 사회복지사로 취업했다.


지금 나는 작가를 꿈꾸는 사회복지사이다. 브런치에 1일 1글을 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스레드에도 생존반응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올해 목표는 브런치 1일 1글이고, 올해 소망은 첫 책을 내 출간작가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위해서는 되든 안되든 억지로라도 1일 1글을 쓴다. 소망을 위해서는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SNS에 글을 쓰면서 출간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집착하지 않기로.


기획 출판은 출판사의 몫으로 두련다. 나는 출판사로 기획 출판하고 싶은 욕망을 품게 하는 글을 쓰련다. 출판사 투고는 하지 않기로. 내 브런치에 글을 쓰며 때를 기다리기로.


책을 내서 돈이 될 때까지는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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