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

노안으로 생긴 일 중에서

by 정인


노안은 내 나이 말하는듯하다. 내 눈은 점점시야가 보기 힘들다.

특히 밤에 운전하기 힘들다. 운전하면서 드라이브 좋아해 친구 태워 놀러 다니기도 했지만, 밤길 운전이 두렵다. 난시도 있다. 새삼 안경이 많아진다. 밤에 운전하려면 난시 때문에 안경 맞췄다.

책 읽을 때와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려니 안 보여 돋보기를 맞췄다. 가까이 보이는 돋보기, 좀 멀리 보이는 돋보기, 밤길운전 세 개를 갖고 다닌다. 눈은 내 나이를 말해주는 듯하다.

남편이 운전할 때 신경 쓰인다고, 자동업그레이 티맵 네비로 차에 달아줬다. 거금 백만 원 들여 설치해 줬다. 기존 있던 자리에 화질도 좋고, 화면도 13인치 크게 보이는 걸 설치해 줬다. 기존에 익숙했던 난 티맵은 핸드폰 쓰다 내차에 직접 있으니 좋다기보다는 뭔가 불편했다. 생각해서 해준 네비를 난 투덜거렸다. 후방 보는 각도가 안 맞아 주차하다 내차 백미러 깨 먹었다. 기존 거 내버려 두면 이런 일 없는데 하면서 남편한테 뭐라 했더니 남편은 이번에는 보정 맞춰 준다고 돈을 쓴단다. 4십5만 원 든단다. 뭘 돈 쓰냐고 그냥 내가 신경 써 운전한 다했더니 안된다고 해주겠다고, 처음 네비 설치해 준 곳 충북음성 남편하고 다시 왔다. 내가 깨 먹은 백미러도 기아 서비스 센터에 가서 샀다. 사 갖고 오면 교체해준다고 한다. 뒤 후방 보정 작업하는. 시간이 쾌 오래 걸린다고 말한다.

이곳은 차 튜닝삽 사장님도 있고, 차 세차흠집 없애주는 사장님도 계시다. 두 분이 상가 얻어 가게

세 부담 줄이려 같이 쓰는 듯하다. 기다리는 동안 난 책을 읽고 있었다. 자기와 전혀 관계없는데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타서 준다. 난 너무 감사했다. 진심이 우러나서 해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젊고 성격도 싹싹하고 친절하다. 호감이 간다.

두 번째 본다. 처음 네비 설치하러 왔을 때와 지금 후방 보정하려고 와서, 이분은 서비스도 대단하고 배려심도 깊은듯했다. 사업을 잘하겠다 생각했다. 친절도 몸에 밴듯하다. 기본이 되어있었다. 고객 응대 서비스도 말이다. 5시간 이상 작업한단다. 주위에서. 점심 식사했다. 설명은 설치해 준 사장님보다 기능에 대해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설치해 준 사장님은 깐깐하게 보였다. 무뚝둑하고 두 번 다시 상대하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 중 한 사람.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한다. 작업도 끝났다. 노안으로 인해 살아가면서 더욱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해 줘 새로운. 네비를 달아준 남편한테도 고마웠다. 이제 걱정 없이 안전 운행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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