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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인경 Nov 21. 2023

에필로그

유방암에 걸렸어요!


10년 전에 처음 암이 왔을 때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다.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던가?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수술로 모든 게 쉽게 끝나고 몸도 시간이 지나 회복이 되었었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2번째, 3번째, 4번째 암이 오면서 약해지는 몸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특히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불규칙한 생리와 엄청난 하혈로 인한 고통은 유방암보다 더욱 무섭게 나를 괴롭혔다.

    

나의 암 치료 과정은 남들과 조금 달랐다. 현대 의학에서는 암만 일부 제거하는 수술요법과 면역 주사 몇 가지만 이용했다. 그 외에 한방요법과 민간요법, 사이비 의약품 등을 혼합한 치료 과정을 통해서 나만의 치료법을 만들었다.  

   

현대 의학에서 암은 죽음을 알리는 무서운 병이 아니다. 현명한 치료를 선택하여 몸을 잘 관리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큰 경험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이런 내가 미숙하지만, 글로써 지난 나를 표현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써 내려갈 나의 작은 경험과 사례들이 많은 암 환자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https://inkyung10.upaper.kr/content/116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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