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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쟁이 한제 Dec 30. 2023

대만, 까르푸 잠깐 둘러보기.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가벼워보인다.

대만은 세 번째 여행이다. 첫 번, 둘째 번에는 아이들이 없을 때라 좁은 숙소에서 대충 잤고 먹고 싶은 거 신나게 먹고 발목에 염좌가 올만큼 엄청 걸어 다녔는데 이번엔 두 아들이라는 변화가 생겨 넓은 숙소, 무려 수영장에 바닷가가 딸린 숙소에서 느긋한데 무적 피곤한 여행을 즐겼다.

지금이야 한국에서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온라인에서 대만 간식을 쉽게 살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대만 여행을 와야 살 수 있는 간식들이라 까르푸에 가서 펑리수, 누가크래커, 망고젤리들을 가득 쟁였는데 이제는 애들짐도 많아서 많이 살 수도 없고 한국가도 다 있으니 마트 구경으로도 충분했다.


지금은 마트에 가서 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다. 빵 값이 참 싸네, 딸기는 여기도 비싸네, 시내 과일 가게엔 한국 딸기도 비싸게 팔고 있는데 여긴 대만 딸기만 파네, 방울토마토 엄청 싸네, 그래 요구르트는 이렇게 대용량으로 팔면 얼마나 좋아, 이 처음 보는 채소는 뭐지? 한국이 외식값이나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긴 비싸구나.



애들 먹을 초콜릿과 홍바오라고 부르는 돈봉투를 샀다. 이번 설날에 부모님 용돈,  조카들 용돈봉투로 쓰면 좋을것 같다.

첫 날 만난  대만친구로부터 펑리수를 선물로 받아 펑리수도 구경만 하고 넘어가고 누가크래커, 망고젤리등도 눈으로만 본다. 아이들이 이 곳 레고와 건담샾에서 산타선물을 셀프 장만한데다 야시장에서 장만한 장난감으로 이미 캐리어가 차고 넘치기에 뭘 더 살 순없다.



재래시장도 방문해보고 싶은데 아들놈들의 취향이 아닐 것 같아 언제일지 모를 다음으로 미뤘다. 재래시장에 가면 힘찬 분위기가 느껴져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재미있는데 애들에겐 크게 매력 있는 곳이 아니니.



오늘 아침, 이곳은 19도 한낮에 25도 예정이나 한국엔 눈이 와서 비행기가 연착되었다. 안 그래도 밤 열한 시나 되어야 집에 도착하겠구나 했는데 오늘 안에 갈 수 있을까? 눈이 왔다면 집에 가는 길은 괜찮을까 걱정이 된다. 빨래가 산더미인데, 세탁기는 정상가동 하겠지. 슬슬 일상의 현타가 올라온다.


그나저나 오늘은 뭐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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