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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쟁이 한제 Dec 30. 2023

대만, 가오슝 치진섬 둘러보기

한국에 폭설이?

한국에 내린 폭설로 우리 한국행 비행기가 연착되었다. 그래도 일찍 카톡으로 연락을 받아  연착을 감안하여 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이곳은 비 소식이 있었는데 흐림으로 바뀌었다. 남는 시간 무얼 할까 하다가 배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는 작은 섬 치진섬에 가 보기로 한다.


표 값은 미취학 아동 포함 한화 3천 원 정도, 배 타는 느낌은 내면서 짧게 타고 내릴 수 있으니 애들 데리고 타기에 괜찮다. 치진섬은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더 좋다는데 일단 예정에 없었는데 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섬에 들어가니 해산물 가게와 각종 노점이 즐비하다. 핫바 튀기는 노점이 눈길을 끈다. 삶은 계란을 작게 잘라 속으로 넣어 튀기는데 대기 줄이 긴 것 보니 맛집인 것 같아서 기다려 사 먹어 보았다. 케첩을 뿌려 먹으니 시장에서 파는 그 핫바맛. 아이들은 각종 게임에 눈이 돌아간다. 야시장을 그렇게 재밌어했으니 이곳은 아침시장이냐며 즐거워한다. 낚시놀이, 링 던지기. 한국에서보다 너그러운 엄마를 눈치챈 건지 이것저것 해보자고 성화인 아이들.

못 이기는 척 들어주었다.



한 해산물집에 들어가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솔직히 바가지 쓸까 겁도 나고 마지막날 해산물 잘 못 먹고 탈 날까 봐 겁이 나서 간단히 시켰는데 조금 아쉬웠다. 더 먹을걸.



치진섬에 오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을 여행하는 코스가 좋은 것 같은데 애들 둘을 데리고는 아무래도 무리라서 간단히 산책만 했다.


길거리 좌판에서 토마토를 먹는 것이 눈길을 끈다. 우리도 앉아 토마토 한 접시를 시켰는데 찍어먹는 간장, 설탕, 생강이 섞인 소스가 신기했다. 이게 무슨 맛인지 싶었는데 찍어먹다 보니 은근히 맛이 좋았다. 설탕을 요청하면 주는 모양이다.


배를 타고 다시 나올 시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니 내가 가고 싶은 관광스팟 보다는 아이들 놀이에 집중해야 해서 치진섬에 못 가볼 줄 알았는데 뜻밖에 방문이 즐거웠다.


한국에 내린 폭설.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까? 반팔 입고 폭설 걱정이 실감이 잘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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