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봄 길
얼마나 설레며 기다렸던 날이었던가
봄 햇살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간다.
어제도 보았는데 처음 본 듯
눈부신 하늘
차마 봄이란 말은 하지 못하고
홍매화 꽃이 피면 고운 봄의 향기를 쓰고
진달래꽃이 피면 홍싯빛 노을 같은
시를 생각하네
걷고 또 걸어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아찔한
봄 길이 내게 남아 있어라.
인생은 누구나 순례자가 아닐까요? 한국을 떠나 10 여 년 만에 돌아왔어요. <귀천>같이,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