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대리석에도 생명체를 이루는 탄소가 들어있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보고 있는 대리석 조각에 나의 동생 같던 강아지의 일부가 있을지 모를 일이라 생각하면 그 조각은 내게 강아지의 온기를 전해주는 것처럼 따스하다.
불안은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보이는 것만 의식할 때 느끼는 것이다.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더 정직하고 더 순수한 마음들이 있고 그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준다. 내가 그들에게 마음을 연다면 그들은 새, 바람, 구름, 돌멩이 등 보이는 것을 통해 내게 마음을 전한다. 그 표식을 알아채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천만 군대보다도 든든한 나의 부족이 늘 나와 함께 있음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