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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Feb 06. 2024

탠저린 드림

음악 및 작품 소개

Tangerine Dream (1967~)

탠저린 드림 (L-R): 크리스토퍼 프랑케, 피터 바우만, 에드가 프로에제

1967년 키보드 연주자 에드가 프로에제(1944~2015)가 만든 독일 밴드입니다.

국내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록 영역에 포함하여 회자되곤 했지만 일렉트로닉 뮤직을 대표하는 밴드로 베를린 스쿨(1970년 전후 구 서독에서 발전한 넓은 범위의 실험적인 록 음악)  코스모스 음악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한 그룹입니다.

전자음악을 포함하여 록 최전선에 있는 건반주자들로는 반젤리스(그리스), 장 미셀 자르(프랑스), 릭 웨이크먼(영국), 팀 블레이크(영국), 에드가 프로에제(독일), 클라우스 슐츠(독일) 등이 떠오릅니다.

특히 프로에제와 슐츠는 탠저린 드림의 주축이었던 뮤지션들입니다.

탠저린 드림의 음악적 특징과 성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Tangerine Dream: 탠저린 드림, 오렌지색  꿈, 행운의 꿈
1. 일렉트로닉 장르의 최고 밴드
2. 신사사이저와 시퀀서를 십분 활용한 긴 연주곡
3. 숨소리, 심박소리, 목소리, 인스트루멘탈, 나사 사운드 등을 반영
4. 몽환적이고도 스페이스적인 사운드를 통한 실험적 음악, 그 확장, 그리고 소리의 혁명
5. 총 100장 이상의 앨범 발표
6. 총 60편 이상의 영화 음악

1970년대를 이끈 멤버들의 모습입니다.

탠저린 드림 (L-R): 크리스토퍼 프랑케, 에드가 프로에제,  피터 바우만

피터 바우만은 뉴 에이지의 대표 레이블인 프라이빗 뮤직을 1984년 설립한 장본인입니다.

크리스토퍼 프랑케는 드러머였지만 키보드와 신시사이저로 전향하는데, 아날로그 시퀀서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하여 베를린 스쿨 사운드를 제시한 뮤지션입니다.

에드가 프로에제는 밴드 리더로서 키보드와 기타를 연주하며 1970년대 주목할 만한 솔로 경력을 병행합니다.


탠저린 드림은 1973년 4집 <Atem (호흡)>을 기점으로 국제적인 밴드 경력을 쌓게 됩니다.

1973년 4집

이들의 정점에 있는 1974년 5집 <Phaedra (페드라, 그리스 신화의 여성)>입니다.

1974년 5집 <Phaedra>

1975년 6집 <Rubycon (루비콘)>은 5집 <페드라>를 잇는 명작입니다.

1975년 6집 <Rubycon>

라이선스 LP로 국내 발매되었던 1976년 7집 <Stratosfear (스트라토스피어, 성층권)>입니다. 이 LP를 사자마자 바늘이 닳도록 들었습니다.

1976년 7집 <Stratosfear>

이들의 초기작들은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피터 바우만이 1977년 미국 투어 후 밴드를 떠납니다. 트리오 체제의 탠저린 드림은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고 많은 멤버들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한편 리더였던 에드가 프로에제가 2015년 70세로 타계합니다. 현재는 토르스텐 쿠아에슈닝(키보드), 히시코 야마네(바이올린), 파울 프릭(키보드)의 트리오입니다.

현재의 탠저린 드림 (L-R): 히시코 야마네, 토르스텐 쿠아에슈닝, 파울 프릭 (사진: 짐 라케테/이스트게이트)

작품 감상은 위에 소개해 드린 1970년대 앨범 중심으로 시작하시고 시간순으로 따라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행하여 에드가 프로에제와 클라우스 슐츠의 솔로 앨범들을 찾아보시면 일레트로닉 음악의 심연에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독일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일렉트로닉 밴드 크라프트베르크도 만나면 금상첨화겠지요?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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