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2021년 애플 티브이를 통해 방영된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티나 터너, 안젤라 데이비스, 마빈 게이, 스테이플 싱어즈, 존 레넌 등이 보입니다. 영화는 1971년의 미국 음악과 뮤지션들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그 당시 상황은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1970년대 전후의 미국은?
대통령 닉슨의 재임(1969~1974)
비틀스 해산
존 레넌과 요코 오노의 작품 활동
우드스탁 페스티벌
히피, 반전, 마약 등의 청년 문화
인종차별의 만연
흑표당과 안젤라 데이비스
...
이 드라마는 1960년대 말 히피 문화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당시의 정치 상황이 오버랩되고 현실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미국과 영국의 흑인과 백인 연주자들의 활동을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1971년에는 시대정신, 흑인의 권리, 사회적 메시지, 새로운 연출(마약, 섹스, 파격적 의상, 파괴적인 무대 등) 등이 음악으로 형상화되어 대중들에게 전달되어 반향을 일으킨 해가 됩니다. 그래서 제목 또한 <1971년: 음악이 모든 것을 바꾼 해>입니다.
이 드라마는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 1: What's Happening?
마빈 게이와 존 레넌
에피소드 2: End of Acid Dream
슬라이 스톤, 롤링 스톤즈, 짐 모리슨
에피소드 3: Changes
마크 볼런, 앨리스 쿠퍼
에피소드 4: Our Time is Now
캐럴 킹, 조니 미첼, 엘튼 존, 루 리드
에피소드 5: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길 스콧-헤론
에피소드 6: Exile
슬라이 스톤, 롤링 스톤즈, 짐 모리슨
에피소드 7: Respect
제임스 브라운, 아이크 앤 티나 터너, 빌 위더스, 스택스 음반
에피소드 8: Startman
밥 말리, 이기 팝, 루 리드, 앨리스 쿠퍼, 데이비드 보위
에피소드별 주요 뮤지션을 명기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은 훨씬 많습니다. 당시 미국과 영국의 음악 그리고 문화를 이끈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합니다. 앤디 워홀도 잠깐 나옵니다.
음악 장르를 에피소드별로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EP 1: 도대체 무슨 일이?
R&B, 소울, 실험음악, 록, 팝
EP 2: 매서운 꿈의 종말
펑크, 소울, 록, 블루스
EP 3: 변화
글램 록, 하드 록, 메탈
EP 4: 지금은 우리의 시간
포크, 팝 록, 소프트 록, 실험음악
EP 5: 혁명은 티브이에 나오지 않아
소울, 펑크, R&B
EP 6: 추방
펑크, 소울, 록
EP 7: 존중
펑크, R&B, 소울, 블루스, 록 앤 롤
EP 8: 스타맨
레게, 전자음악, 글램 록
에피소드별로 여러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마약과 섹스 등이 점철된 뮤지션들의 일상은 피부색과 무관하게 펼쳐집니다. 다만 백인 뮤지션들이 록과 팝 중심으로 장르를 견고히 하고 시대상을 반영하거나 이와는 전혀 무관한 콘셉트를 전달한다면 흑인 뮤지션들은 소울, 펑크, R&B, 레게 등을 통해 억압된 그들의 현실을 비판하며 인권과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펼칩니다.
이 외에도 뮤지션들의 사적인 경험을 통한 음악의 창조 그리고 다른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작용 및 음악적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1971>에 나오는 뮤지션들의 모든 작품은 지금은 전설이 된 명반들입니다.
상세한 앨범 및 곡목 소개는 생략합니다. 연휴가 다가오는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하시고 당시의 음악적 조류가 어떤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대중음악의 주류가 되었는지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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