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본질을 아는 방법
우리는 해오던 일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를 만났을때, 특히 그 새로운 분야가 보기에 멋져보일 경우,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겠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버를 한다는 등, 가수나 배우에 도전한다는 등의 사례를 심심히 않게 볼수 있다. 그러나 일단 새로운 분야를 접한,후 보이지 않던 부분에 놀라 다시금 예전의 본업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아는 유명한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여우가 두루미를 식사자리에 초대했다. 여우는 두루미를 반갑게 맞이하며 곧 둥근 접시 두 개에 음식을 담아 내왔다. 그러나 부리가 긴 두루미는 그것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며칠 후 이번에는 두루미가 여우를 식사에 초대했다. 여우가 두루미네를 방문하자 두루미는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내왔다. 여우의 경우 주둥이가 짧아 호리병 속의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상기 이야기의 원래 의미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잣대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렇지만 이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여우와 두루미는 유튜버였는데, 여우는 둥근 접시에 음식을 먹는 방법으로, 두루미는 좁은 호리병을 활용해 음식을 먹는 방법으로에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여우와 두루미는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서로간의 합방을 하기로 했다. 우선은 여우 채널에 두루미가 초대되었다. 두루미는 여우채널에서 둥근 접시에 음식먹기에 도전했다가 이미지만 망가졌다. 그후에는 두루미 채널에 여우가 초대되었으나. 여우는 호리병만 만지작거리다 방송분량을 뽑아내지 못하고 말았다. 두루미나 여우는 새로운 시도에 기반한 합방을 거하게 말아먹은 후 깨달았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겠다고...
상기의 이야기에서 합방이 망했다고 하지만, 두루미는 둥근 그릇을 새롭게 접했는데 이것이 자신이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고, 여우의 경우도 목이 긴 호리병을 시도해보는데 이것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여우와 두루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함을 통해 보유한 강점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새롭게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덜컥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뛰어들어 허우적 거리다가 실패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으니...
새로운 것을 접하고 시도하는 과정은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자신이 해오던 분야가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새로운 분야를 만나게 되면 일단 나도 할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환상에 도취되어 새로운 분야를 실행해 보지만 개인의 성향, 보유능력을 고려 해볼때 자신과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면 성과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을 도외시 한다고 하면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자신의 강점일수 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함에 대해 언제나 권장하고 응원한다. 그러나 새로움만을 추구하다 자신의 본질적인 면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