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 자신은 반려자이다

서로를 믿고 사랑으로 마주하기


매일 아침 명상 뒤 이어지는 티타임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에, 오늘 하루는 어떠한 흐름으로 보내게 될지 마음에 설렘 꽃이 핀다.


이렇게 잠시나마 차 한의 여유를 갖지 않으면, 하루 일과 중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온전히 느끼기 쉽지 않다. 내 옆에 놓여있는 커피를 잊은 채, 열심히 일하다 보면 처음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맛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이때마다 다 식은 커피를 바라보며 "아 ~! 나 자신에게 너무 대접을 안 해주는 것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 매우 작은 문제 같지만, 하루 이틀 쌓이게 되면 내가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땐 허탈감과 무력감이 밀려오고, 정도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 경험 이후로,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을 우선순위에 둔다. 내가 편안해야, 나와 상호관계를 맺은 모두의 마음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 자신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대접한다. 내 마음을 잘 돌볼 수 있기를 부탁하며, 늘 믿어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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