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면 끝나는 파나마시티의 볼거리

여행으로는 굳이

파나마 나라 면적 크기는 75,417 km2로 우리나라 크기(100,364 km2 )보다 좀 작다.

수도는 파나마시티고 근방으로 꼴론, 다비드, 산티아고 등의 도시가 있다.

파나마는 우리나라보다 더 수도에 집중되어 있다.

시티에는 높은 빌딩들이 수두룩한데

타 지역은 그에 비해 소박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지만

수도인 파나마 시티,

정말 볼거리가 없다!

일단 우리나라 명동, 홍대, 종로, 강남, 성수 등 같이

큰 번화가라는 개념이 없다고 해야 할까?

게다가 역사적 명소, 문화 공연 등 여행객이 보고 즐길만한 게 딱히 없다.

그래도 혹시나 들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몇 군데를 소개해보겠다.

1. 쇼핑몰

멀티플라자, 알브룩몰

멀티플라자는 가장 세련되고 깨끗한 고급 쇼핑몰이다.

까르띠에, 티파니 등 명품샵도 입점해 있고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푸드코트가 있다.

주차비는 비싸지만 가깝고 시원하고 안전하여 제일가기 만만한 곳이라 자주 간다.

알브룩 몰은 가장 큰 쇼핑센터다. 온갖 브랜드들이 다 몰려있다. 근처에 골프장도 있기 때문에 골프 치고 나서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멀티플라자보다 로컬 느낌이 더 많이 나고

차량털이를 간간히 듣는다.

2. 아마도르

내가 파나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파나마의 마이애미 혹은 키웨스트랄까?

규모는 작지만 바닷가를 보며 거닐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가면 환상적이다.

작은 동식물원도 있어서 추천!

아마도르 바닷가

3. 까스꼬 비에호

아마도르랑 가까워서 가기 전 들리기 딱인 곳. 콜롬비아 카르테헤나의 소형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크기는 작은 도시의 번화가 정도. (유럽 소도시 크기)

호텔이 예쁘고 카페, 레스토랑도 많으며 바닷가를 구경하며 파나마 특산품을 살 수 있다.

액세서리, 그림, 전통가방 등 여기서 기념품을 구매하면 된다. (이외에 기념품 파는 곳은 거의 공항뿐이다.).

까스꼬 비에호의 유명 호텔

4. 공원

내가 좋아하는 오마르 공원은 사실 동네 공원에 가깝고

여행객에게는 메트로폴리탄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말은 국립공원이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공원을 상상하면 절대 안 되고 우리나라 동네 산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미의 열대우림을 체험하기에 좋다.

내가 갔을 땐 안전해 보였지만 아무래도 숲이라 한적한 데다가 남자 무리도 있고 여자 혼자 가는 건 비추.

사슴, 코아티, 나무늘보(운이 좋으면)등 동물도 볼 수 있다.

참, 엄청나게 크고 징그러운 애벌레가 지천에 널려있으니 조심.

야생 사슴

5. 파나마 운하

사실.. 이제껏 한 번도 안 가봐서 쓸 말이 없다.

남편은 여러 차례 가봤지만

나는 굳이 싶어서 아직 가보지 않았다.

다들 한번쯤은 가는 코스.

6. 신따 꼬스떼라

여기는 바닷가 옆 길이다.

쭉 걸어서 까스꼬 비에호까지 갈 수 있다.

관광지까지라고 하기엔 아쉽지만

주말에는 로컬 사람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

이제 끝!

이틀이면 다 볼 수 있다.

1일 차

숙소를 멀티플라자 근처에 잡고

파나마 운하 구경-신따코스떼라 거닐기-아마도르에서 점심, 동물원 구경-까스꼬비에호 관람 및 기념품 구입, 카페-저녁에 멀프 구경과 저녁식사(10시까지 영업) 후 취침

2일 차

숙소 근처에서 브런치- 메트로폴리탄 산책 혹은 골프장 라운딩 - 알브룩몰에서 쇼핑(쇼핑할 건 딱히 없지만.. 커피정도?)-

파나마 전통 식당에서 저녁식사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아주 쏠쏠하게 다 본 거다.

물론 파나마 시티 말고도 유명한 곳들이 있다.

나는 근교인 안톤밸리랑 산타클라라만 가봤고

아직 다른 유명 스폿(산블라스 제도, 보케테 등)은

가보지 못한 상태다.

안톤 밸리도 편도 2시간+알파라 멀고 지루한데, (예쁘긴 하다!)

산블라스는 가는 길이 험하고 보케테는 차로 편도 8시간이라 갈 엄두가 잘 안 난다...

여길 갈 거면 차라리 칸쿤이나 퀴라소 같은 휴양지를 가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혹시 라틴 여행을 하다 파나마를 오신다면

위의 스폿들을 추천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