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가게에서 닭볶음탕과 백숙을 먹었다. 닭이 하나는 빨간색, 하나는 하얀색이다. 닭은 좀 전까지 살아 있다가 죽었다. 그리고 음식이 되었다. 옆에는 계란후라이가 있었다. 그리고 술을 먹는다.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 술을 먹는다. 닭들이 하나둘 뼈가 된다. 내 접시에도 좀 전까지 빨갛고 하얀 것들이 모두 뼈가 되었다. 닭발 하나를 잡고 먹었는데, 뼈가 많이 나왔다. 마디마디마다 뼈들이 있다.
가게에는 삼겹살 냄새가 났다.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고 무슨 이야기를 한다. 친구 하나가 자기도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삼겹살은 돼지다. 나는 인간.
2차로 술집에 갔는데 외국인 세 명을 만났다. 한 명은 텍사스, 한 명은 두바이에서 왔다고 한다. 다른 한 명은 말이 없었다. 텍사스에서 온 사람은 예전에 페인팅칠을 했고 “페이머스”라고 말했다. 몸에 타투가 있었다. 수염도. 우리는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들은 갔다. ”씨유 어게인“이라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