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도 어쩌겠어, 내가 너무 예쁘니 참아줘야지- 세상 이놈쉬키
안녕하세요, 익명의 펜팔님.
‘어떤 의미에서 내 ( )은 내 인생의 모든 단계를 관통하는 실과 같아서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왔다. 삶은 계속된다.’
‘더 잘 해 주고 싶다.’ 이게 제가 내린 사랑의 가장 최근 정의입니다.
[행간에 숨기도 하고, 행과 행 사이를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세상과 몇 번이고 거듭 화해했다. 무언가를 기어코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곧 사랑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중략) 나는 아프고 다친 채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원했다.]
서로, “야, 우리 이만 화해하자. 이만하면 나도 너도 지쳤다.” 할 때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하고 부둥켜 울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화해를 오늘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시도를 하려고 마음을 먹는 이 힘을 저는 사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사랑하고 세상도 사랑하여 저는 제가 기특하니까요. 개떡같은 세상이라고 욕을 하면서도 등지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 제가 선택한 삶의 방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사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