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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직박구리 사남매

by 엄마다람쥐

흔들흔들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붙어 앉은

아기 직박구리 네 마리


꾸벅꾸벅 졸다가 떨어질락 말락

파드닥! 날갯짓으로 균형 잡는다.


다시 졸음이 몰려오던 그때

갑자기 눈이 번쩍! 목청 높여

빼애애액! 빼액!!!


엄마! 아빠!

배고파요!

밥 주세요!

저부터요!


빗 속에서 열매 따온 엄마

누구부터 먹여야 하더라.

더위에도 작은 곤충 찾아 삼매경


엄마, 아빠는 쉴 틈을 찾아보지만

아기 새들의 배꼽시계는 멈출 줄 모르고

보송보송 솜털 가득 귀여움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심기일전, 날아오른다.


2023.7.12 오전 10시 20분 @이아현

https://youtu.be/mYgsAXEpMlc?si=5C0EdUMT4qGZHnEB

https://youtu.be/xqDAcIHrg1Q?si=jr_9QIpReWl3U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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