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열매 먹는 곤줄박이
또로록 굴려보자 알사탕
볼에서 볼 사이 달콤한 맛
콧노래도 사탕 음표따라 흐른다.
파도타며 입 속에서 놀던 사탕
딱! 위아래 치아 사이에 꼼짝없이 붙잡혀
쪼개진다. 반으로, 또 반으로. 단맛만 남긴 채.
곤줄박이가 기다리던 때죽나무 열매
가을이 힘을 내어 과육을 바짝 말리고
갈색 사탕이 자태를 드러낸다.
물고만 있어도 "사탕 좋아!"
저 깊숙이 숨겨놓으며 "겨울에 먹어야지."
돌처럼 딱딱한 씨앗을 발에 꼭 쥐고
콕! 콕콕! 쪼개 먹는 맛!
일 년을 기다린 곤줄박이만 알 수 있는 맛!
나눠준대도 나는 모르는 맛!
카라멜 맛 사탕 하나 까서 입에 쏙 넣었다.
이런 맛이니?
https://youtube.com/shorts/gEfiCZVeEX4?si=ztm9HsioDZ-yOS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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