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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주연 Apr 16. 2024

반려견 양육시대-3화-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우리서로 맞춰간다는 것.

#3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우리서로 맞춰간다는 것.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면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 ‘가족이 생겼다’ 고.. 

가족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강아지는 나를 만나면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모두 우리의 보살핌과 돌봄이 필요하다그래서 개를 키우는 것이 아닌 반려견을 양육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시대가 왔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려고 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일까? 어떤 이유로 데려올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우리는 고민은 각각 다른 시간, 다른 이유로 하겠지만 결정은 한가지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나의 경우 비록 현명하고 지혜로운 보호자의 자세는 아니었지만, 강아지와 정말 함께 하고 싶어서였고 나의 지인은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3년의 고민을 하고 견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입양한 경우,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키우는 경우도 있다. 또, 연인의 반려견이기에 함께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자녀가 부모님께 선물로 해드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이유든 우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생명체와 함께 하는 삶을 선택했다.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형제, 남매, 자매에도 각기 다른 성향과 성격과 취향과 식성을 갖고 태어난다. 또, 살아가는 방식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각각 느끼는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물론, 가족이라고 하면 일정 부분 공통점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서두가 긴 이유는 반려견 양육시대 전체를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번 글이기 때문이다. 나는 미용실에 첫 방문을 하는 보호자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밥은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뽀시래기 시절에는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잘 때 깨우지 않기! 아가들은 어떤 견종 불문하고 호기심이 가장 많을 때이다. 위험한 물건, 중요한 물건은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두길 당부한다. 제발내가 제일 아끼는 가방구두립스틱을 왜 뜯었냐고 야단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처음 집에 왔을 때 적어도 일주일은 적응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우리도 학교에가거나 새로운 직장에 갔을 때 바로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잠은 따로자길!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귀엽고 늘 함께 하고 싶지만, 잘 때만큼은 각자의 공간에서 존중해주는 습관을 아가때부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또,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인형을 던저주거나 신나는 터그놀이는 우리의 몫이다! 던저주고 휴대폰을 보는 보호자가 아닌 던저주고 다시 가지고 올때까지 설레이는 눈으로 기다리는 보호자가 되길 바란다.

여기서 잠깐!

“언제까지 그렇게 놀아줘야 하나요?”  “우리강아지는 놀이하고 인형을 물고 가요~”

더 놀자고 빛나는 눈으로 바라본다면 조금더! 인형을 물고 간다는 것은 잡기놀이를 원하거나 놀이를 그만하고 싶다는 뜻. 어떻게 해줄까? 한번 물어봐주세요!          

산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강아지 사회성을 발달시켜 줄 수 있는 시기는 생후 5~6 개월 전에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족이 되고 예방접종을 모두 하고 바깥 활동을 한다면 목줄을 했을 때 소리지르거나, 바깥에 나가서 땅바닥에 엎으려 자세를 하는 아이들을 보게 될 것이다. 아가때 예방접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친구들과 접촉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만 땅, 흙, 풀, 꽃, 바람, 바깥 공기의 냄새와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은 필요하다. 꼭 걷지 않더라도, 꼭 30분 산책이 아닌 5분 바깥 냄새 맡기로도 충분하다.

나의 경우, 집 앞 가벼운 산책부터 산책로, 도로, 인적이 많은 곳, 다른 강아지들도 있는 곳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산책을 학습하도록 한다.     

많은 보호자분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10분 산책하는 것이 미안해서 일주일에 한번 오래 나가서 산책하고 운동하겠다고 한다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이 친구들과 눈맞춤을 하며 미안해를 연신 말하곤 한다. 그러지 말고 우리 지금퇴근하고 잠깐 정리하고 5분만이라도 하루종일 나를 기다려 준 이 친구들과 이 계절을 느껴보도록! 바깥 냄새 맡으러 갑시다.

잠깐이라도 잦은 산책이 더 좋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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