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강덕경 할머니!

by 황마담
故 강덕경 할머니 (1929~1997)



<낮은 목소리> 작업을 하는 동안 함께 했던,

많은 할머니들 모두가 참 좋으셨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할머니는..

바로, 강덕경 할머니였다!


작고 여린 체구의 강덕경 할머니는..

애교도 많으시고, 장난끼도 많으시고,

말씀도 무척이나 재미나게 잘 하셔서,

늘-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 하셨고..


노래도 잘 부르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는 등-

다양하게 재주도 많으셨던 데다가..


어떤 일에도 강단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 하시면서, 우리의 영화 작업에도..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셨다.




남강이 흐르는 진주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소학교를 졸업하고,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일본인 담임 교사의 권유로,

‘여자근로정신대 1기’ 가 되어 일본으로 떠나서-

항공기 군수 공장에서 강제 노역을 했는데..


그 곳 생활이 너무나 고달파서-

한밤중에 도망을 치다가, 군인에게 잡혔고..


그 길로, 부대로 끌려가서-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가 되셨다고 한다.




위안소에서 임신한 몸으로, 해방을 맞은 후-

조선으로 돌아와서,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가 네 살에 죽은 뒤로-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내내 혼자 사시면서..


일본군 위안부로서의 과거를 숨기고,

식당 일과 가정부 일 등을 하셨는데..


1992년에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하게 되면서,

그 때부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었다.




이후로, 강덕경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함께 사시면서..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증언하고,

겪었던 일과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도 하고-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하는 수요 시위까지!!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기 위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폐암으로 쓰러지시더니..


1997년 2월 2일. 68세를 일기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게 되셨다. ㅠㅠ




이후에 “나눔의 집” 정원에는,

강덕경 할머니의 추모비가 세워졌고!!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책이 출간되기도 했으며..




정대협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에서는-

할머니의 뜻을 기려, “강덕경 상” 을 제정!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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