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목 Jun 28. 2024

푸른 계절엔

푸릇한 그리움의 계절

푸른 계절엔 


임 현 숙 



산이 푸른 옷 입으면

마을엔 꽃바람 일렁이네 


여우들 가슴팍 보일락 말락

늑대들 이사이로

엉큼한 꽃바람 들락날락

칭칭 동이고 장 보러 온 나는

몇 가지 사 들고 줄행랑이네 


발코니에 나와 앉으면

개구리 우는 수풀에

고라니 한 쌍 머물다 가고


마을 휘돌아온 꽃바람

내 가슴 흔들다 가네.



-림(20140507)


https://www.youtube.com/watch?v=mNemTp472J8

이전 12화 봄비 오시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