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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4
하나의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은,
뉴비의 마음가짐으로 매일을 임하는 방법에 대하여
여러분이 집에 가는 길에는 어떤 풍경이 보이시나요? 저는 해가 뉘엿 지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달이 인사하는 때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어떤 일을 만들까 기대하곤 합니다.
작년 11월부터 내려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는 가명처리 파이썬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로 시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1월 둘째주부터 셋째주까지 한 파트에서 지지부진하다가 드디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동료 피드백까지 받은 연초의 여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지나가는 하루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또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출근 태그를 찍기 전*이나 퇴근 태그를 찍고 나면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나 공모전에서 제공하는 익명처리된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대체 이 개인정보에 대한 비식별조치는 누가 어떻게 하는건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그 의문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개인정보에 대하여 복원가능성이 있지만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기술을 적용한 가명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다는 마음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가명정보 교육을 수강하게 됩니다.
*) 마감 전만 해당사항 있음
돌이켜보면 금융규제를 준수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레그테크 프로덕트를 만들던 회사에서의 인턴십의 확장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제도적 이해와 비식별처리 보안 솔루션으로 가명처리와 결합 실습을 통해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과 지나간 분들의 업무 처리 결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모르는 건 배우고, 배운 건 적용해본다는 사소한 습관이 만들어낸 감정이었던 걸까요? 남아있는 물음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안을 작성하면서 매일 새로운 문제와 만나는 초심자로 살고 있습니다.
만약 저와 같이 물음표가 생긴다면 퇴근 후 시간과 기록이 쌓이는 일을 추천드립니다. 느낌표로 바뀌거나 물음표가 더 커질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른 답이 주어지더라도 넘길 수 있도록 저에게 꽤나 울림을 주었던 말을 소개합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의 답을 말하면 그 모두가 각자에게 있어서는 정답이니까,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깨우친 한도에서 자신의 지식으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자신의 답이 아닐 이유는 없겠지.
- 2025년 예언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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